이낙연 황교안, 양강구도 구축...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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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황교안, 양강구도 구축...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12.04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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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각각 15.1%, 12.9% 얻어... 박원순·이재명·심상정 등 6명 중위권 형성
▲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첫 여야 통합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황 양강 구도 속에 6명의 주자들이 박빙의 중위권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걸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2인을 대상으로 한 첫번째 여야 통합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렇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이낙연 국무총리가 15.1%로 1위에 올랐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12.9%로 이 총리와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했다. 여야 대선주자 통합 조사에서 이낙연 총리와 황교안 전 총리가 양강 구도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사결과다.

이 총리는 주로 호남과 수도권, 진보층,30~40대 젊은층에서 지지를 받는 반면 황 전 총리는 영남권과 보수층, 5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돼 대조를 이뤘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8.7%)이 3위, 이재명 경기지사(7.0%)와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7.0%)이 공동 4위, 김경수 경남도지사(6.9%)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6.9%),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6.9%)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3위부터 6위까지 6명이 오차범위 안의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다음으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5.9%),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3.7%),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3.2%),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2.6%) 순으로 집계됐다. '없음'은 9.0%, '모름/무응답'은 4.2%.

이 총리는 광주·전라(29.3%)과 경기·인천(16.0%), 서울(15.6%), 대전·세종·충청(14.2%), 30대(18.7%)와 40대(18.2%), 민주당 지지층(27.9%)과 평화당 지지층(23.0%), 진보층(21.7%)과 중도층(16.6%)에서 1위를 기록했다.

황 전 총리는 대구·경북(21.4%), 강원(18.0%), 부산·울산·경남(13.6%), 60세 이상(20.5%)과 50
대(17.2%), 한국당 지지층(35.0%), 보수층(25.3%)에서 선두에 올랐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8.5%)에서는 4위를 기록했고 광주·전라(12.8%)와 민주당 지지층(14.5%), 진보층(12.6%)에서 이낙연 총리에 이어 2위로 조사됐다.

이재명 지사는 충청권(10.6%), 40대(9.4%), 30대(9.1%), 민주당 지지층(10.7%)에서, 심상정 의원은 정의당 지지층(30.3%), 서울(9.5%), 여성(10.0%), 20대(10.9%)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범진보 대선주자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범여권·무당층(민주당·정의당·평화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586명, ±2.5%p)으로만 보면 이 총리가 21.3%를 기록해 다른 주자와 큰 격차를 보이며 1위로 조사됐다.

이어 박원순 시장이 11.7%로 2위를 차지했고 심상성 의원이 9.8%로 3위, 이재명 지사(9.1%)가 4위, 김경수 지사(8.6%) 5위, 유승민 전 대표(4.6%) 6위, 황교안 전 총리(4.5%) 7위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김부겸 장관(4.3%), 오세훈 전 시장(3.1%), 손학규 대표(2.5%), 안철수 위원장(2.2%) 순으로 집계됐다. '없음'은 11.3%, '모름·무응답' 4.7%.

범보수 대선주자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보수야권·무당층(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243명, ±2.8%p)에선 황 전 총리가 23.2%로 역시 다른 주자와 2배 이상의 큰 격차를 나타내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오세훈 전 시장이 11.3%로 2위에 올랐고 홍준표 전 대표가 10.4%로 3위, 유승민 전 대표(9.8%)가 4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이낙연 총리(5.2%), 안철수 위원장(4.5%), 박원순 시장(4.0%), 손학규 대표(3.5%), 김경수 지사(3.4%), 이재명 지사(3.4%), 김부겸 장관(3.3%), 심상정 의원(2.6%) 순이었다. '없음' 11.2%, '모름·무응답' 4.2%.

이 조사는 지난 11월 26~30일 만 19세 이상 국민 2513명에게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7.7%(3만2776명에게 접촉해 최종 2513명이 응답 완료)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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