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昌) "중상모략 세력 용납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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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昌) "중상모략 세력 용납않겠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7.11.0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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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출마 선언 뒤 사흘째 대선 행보를 펼치고 있는 이회창 후보는 9일 자신을 향해 한나라당의 대공세가 연일 쏟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모함하고 중상 모략하는 세력에 대해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단암빌딩 2층에서 열린 첫 선거대책회의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이회창은 바로 곧게 간다. 돌부리에 치어서 넘어지고 엎어지는 일이 있어도 바로 일어서 곧은 길로 간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민이 이회창과 우리를 완전히 달라졌다고 생각해야 선거에 이길 수 있다"며 "우리는 가장 낮은 곳에서 순전히 발로 뛰면서 출발한다"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특히 "이 자리에 조직이나 자리 이런 것은 없으며, 우리 모두가 위 아래도 없는 똑같은 동지"라며 "저를 총재라 부르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짙은 파랑색 점퍼 차림으로 사무실에 들어오자마자 책상 위로 올라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차를 타고 오면서 3가지 구호를 생각했다"며 '발로 뛰자' '아래에서 위로' '(미래의 밝은) 창을 열자'는 구호의 앞부분을 외쳐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지지자 100여 명이 이회창 후보 사무실로 몰려가 출마 포기를 요구하면서 두 후보 지지자들이 대치하며 충돌했다.

당시 이회창 후보는 2002년 6월 서해교전에서 숨진 고 황도현 중사의 유가족을 방문하기 위해 경기도 남양주시로 떠난터라 자리에 없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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