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국회연설에 국민여론은... 찬성 47.7%, 반대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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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국회연설에 국민여론은... 찬성 47.7%, 반대 40.2%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12.10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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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보수, 찬반 양론 뚜렷하게 갈려... '호남·진보층·민주당 지지층' 대 'TK·보수층·한국당 지지층'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 때 국회 연설을 하는데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진보·보수 진영별 찬반 양론이 뚜렷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할 경우 국회 연설을 하는데 대한 우리 국민은 어떻게 생각할까.

진보·보수 진영별 찬반 양론 뚜렷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중도층은 찬성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여론이 반대보다 다소 우세하다는 얘기다.

청와대는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빠르면 이달 안에, 늦어도 연초에 김 위원장이 서울에 올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7일 실시해 10일 발표한 김 위원장의 국회 연설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 결과 '찬성'이 46.7%, '반대'가 40.2%로 조사됐다. 찬성 응답이 오차범위(±4.4%p) 안에서 앞서는 것이다. '모름/무응답'은 13.1%.

진보-보수 진영별로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과 서울, 30대와 40대, 진보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여론이 우세한 반면 대구·경북(TK), 60대 이상, 보수층,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반대가 우세한 걸로 나타났다.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20대와 50대는 찬반 의견이 박빙으로 팽팽하게 엇갈렸다.

구체적으로 진보층(찬성 70.6%, 반대 16.9%)에서는 찬성 여론이 70%를 넘는 반면 보수층(19.3%, 69.3%)에서는 반대가 7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찬성 47.2%, 반대 40.4%)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찬성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찬성 69.9%, 반대 12.6%)과 정의당 지지층(68.3%, 16.7%)에서는 찬성 여론이 대다수인 반면 자유한국당(찬성 17.9%, 반대 77.9%)과 바른미래당(33.4%, 66.6%)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대다수였다.

무당층(찬성 30.2%, 48.0%)에서는 반대가 우세한 걸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도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30대(찬성 52.9%, 반대 25.1%)와 40대(52.3%, 39.0%)에서는 찬성 여론이 절반을 넘었지만 60대 이상(41.4%, 47.8%)에서는 반대가 우세한 경향을 보였다. 50대(찬성 49.0%, 반대 47.4%)와 20대(39.4%, 36.8%)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60.5%, 반대 12.5%)와 서울(51.6%, 30.8%), 경기·인천(48.5%, 43.0%)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반면 대구·경북(31.6%, 60.0%)에서는 반대가 대다수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찬성 46.9%, 반대 46.1%)과 대전·세종·충청(40.2%, 40.8%)은 찬반 양론이 초박빙으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7일 만 19세 국민 503명에게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6.6%(761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3명이 응답 완료)다.

한편 리얼미터가 지난 5일 국민 500명에게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 7.9%)으로 조사한 결과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에 환영 61.3%, 반대 31.3%로 나타났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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