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대한민국 국회 철밥통 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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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대한민국 국회 철밥통 깨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8.12.1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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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혁·선거제도 개혁 거듭 역설... "박근혜 때 세상과 지금 세상은 달라져야"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1일 선거제도 개혁을 해야 대한민국 국회가 철밥통을 깨고 진정한 대의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의 당위성을 거듭 역설했다. 사진(위)은 이날 오전 '내표찾기 선거제도 개혁' 촉구 청와대 앞 1인시위 모습.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1일 선거제도 개혁을 해야 대한민국 국회가 철밥통을 깨고 진정한 대의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동영 대표는 이날 서울 지하철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서 열린 '내표찾기 선거제도개혁' 2차 캠페인 거리 연설을 통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정치개혁을 역설했다.

정 대표는 "(지금) 정치가 고장나 있다. 정치를 고치지 않고는 오늘의 현실이 계속 될 수밖에 없다. 이 현실을 바꾸려면 선거제도부터 뜯어고쳐야 한다. 그것을 고치는 것이 다른 대한민국으로 가는 첫 관문"이라며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지금의 국회는 48%의 유권자만 대표한다고 했다. 52%의 유권자의 표는 모두 사표가 돼 쓰레기통에 들어가고 있다는 것.

정 대표는 "48%만 대변하고 있는 이 승자독식의 구도 속에서 거대양당 제도가 지난 30년 동안 대한민국의 양극화와 불평등을 불러왔다"며 "불평등한 대한민국 양극화된 사회를 바꾸려면, 다른 대한민국으로 가려면 그 첫 출발과 그 완성은 바로 정치개혁이고 선거제도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경제민주화 등 역동적 복지국가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정치개혁, 선거제도 개혁, 연동형 비례대표제, 주권자의 표가 그대로 고스란히 저 국회의사당에 반영되는 구조, 대한민국의 주권자는 입법부와 행정부에 자신들의 대리인을 제대로 보낼 수 있을 때, 대한민국은 정치민주화와 함께 경제민주화, 사회민주화, 그리고 우리가 꿈꾸는 역동적 복지국가의 비전을 열어젖힐 수 있다"고 말했다.

촛불혁명으로 등장한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국민에 의해 탄핵된 박근혜 정부 때와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박근혜 때 세상과 지금 세상은 달라야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현재까지 바뀐 제도는 아무것도 없다. 바뀐 법률은 한 가지도 없다. 검경 수사권이 바뀌었는가, 검찰 개혁이 이뤄졌는가, 공정거래법이 바뀌었는가, 재벌개혁이 이뤄졌는가, 공직자 비리 수사처가 설치됐는가, 개헌이 이뤄졌는가, 선거제도 개혁이 이뤄졌는가, 아무것도 된 것은 없다"고 했다.

정 대표는 "정치개혁, 여기서 물러설 수 없다. 선거제도 개혁,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 제도를 바꿔야한다. 법률을 바꿔야 한다. 여러분의 지지가 필요하다. 그래야 대한민국 국회가 철밥통을 깨고 진정한 대의기관으로 거듭난다"며 시민의 지지를 거듭 당부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야3당의 단식투쟁과 연좌농성, 1인시위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국회에서 엿새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고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청와대 앞 1인 시위와 거리 투쟁을 벌이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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