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오는 창작뮤지컬 '아랑가', 캐스팅 전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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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돌아오는 창작뮤지컬 '아랑가', 캐스팅 전격 공개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12.13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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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석·박유덕·박한근, 최연우·박란주, 안재영·김지철... 현대음악과 판소리 조화로 진한감동 선사
▲ 2019년 시즌 뮤지컬 <아랑가>의 캐스팅이 13일 공개됐다. 위 왼쪽부터 '개로' 역의 강필석·박한근·박유덕씨, 가운데 왼쪽부터 '도미' 역의 안재영·김지철씨, 아래 왼쪽부터 '아랑' 역의 최연우·박란주씨. (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창작 뮤지컬 <아랑가>가 내년 2월 한층 더 밀도 높고 탄탄하게 다져진 프로덕션으로 3년 만에 다시 공연된다.

뮤지컬 <아랑가>는 삼국사기의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475년 을묘년 백제의 개로왕과 도미장군그리고 그의 아내 아랑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설화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젊은 창작진들이 상상력을 입혀 극적 재미를 더했다.

이처럼 '도미설화'를 모티브로 한국의 한을 표현하는 이 작품은 한층 밀도 있고 탄탄하게 다져진 프로덕션으로, 현대음악과 판소리의 절묘한 조화로 진한 감동을 선사할 걸로 기대된다.!

2016년 초연 당시 신선한 소재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판소리와 뮤지컬 넘버를 극에 다양한 형태로 배치해 서양 음악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주고 뮤지컬과 창극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을 받았다. 그 해 열린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연출상, 남우주연상, 혁신상 등 3관왕을 달성했다.

뮤지컬 <아랑가>는 재연을 앞두고 작품의 드라마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초연의 디벨롭 단계부터 다시 되짚어 보며 대본 수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보다 입체적인 캐릭터의 완성과 극의 개연성을 높이기 위해 장면 삭제, 넘버 추가 등 창작진들과 긴밀한 작업을 통해 더욱 탄탄해지고 특색을 지닌 작품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13일 "이번 공연은 초연 당시의 원형무대에서 벗어나 프로시니움 무대로 옮겨 공간 활용의 변화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창'의 나레이터 역할을 양식적으로 강화해 명확한 장면 전환과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뮤지컬 <아랑가>의 특징인 함축적인 감정선의 흐름을 다양한 오브제와 이를 활용하는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밀도 높은 무대를 채워 나갈 계획이다.

제작사는 또 2019년 시즌 뮤지컬 <아랑가>의 캐스팅을 이날 함께 공개했다.

초연부터 함께하며 초석을 다져온 배우 강필석·최연우·이정열·김태한·박인혜·정지혜씨를 비롯해 박한근·박유덕·안재영·박란주·김지철·윤석원씨 등 역량 있는 배우들을 발탁해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아랑'을 찾아 곁에 두고자 하는 백제의 왕 '개로' 역은 강필석·박한근·박유덕씨가 맡았으며 백제의 장군이자 아랑의 남편인 '도미' 역에는 안재영·김지철씨가 출연을 확정지었다.

'도미'의 아내이자 '개로'의 꿈 속 여인인 '아랑' 역은 최연우·박란주씨가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고구려의 첩자 '도림' 역에는 이정열·김태한·윤석원씨가 캐스팅됐다.

또 '도미'와 '아랑'과 같이 사는 소년인 '사한' 역에는 신예 배우 임규형·유동훈씨가 새롭게 합류했다. 판소리로 <아랑가>의 전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해설자 '도창' 역에는 박인혜·정지
혜가 다시 한 번 무대에 선다.

초연 이후 3년 만에 다시 돌아오는 뮤지컬 <아랑가>는 내년 2월 1일부터 4월 7일까지 서울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이달 20일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 티켓 예매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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