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용호·손금주 의원 입당 불허... "민주당 당원 자격에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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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용호·손금주 의원 입당 불허... "민주당 당원 자격에 부적합"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1.13 17:1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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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자격심사위 만장일치 결정... 윤호중 "그간 활동을 볼 때 민주당 당원으로 받아들이기에 부적합"
▲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이용호·손금주 의원의 복당과 입당 신청을 심사한 결과 "민주당 당원자격에 부적합하다고 판단에 입당을 불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무소속 이용호 국회의원(남원·임실·순창)과 손금주 국회의원의 민주당 입당이 좌절됐다.

민주당은 1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이용호·손금주 의원의 복당과 입당 신청을 심사한 결과 불허 결정했다.

윤호중 사무총장 등 7명의 당원자격심사위원들은 지역당과 당 안팎의 의견을 종합해 장시간 논의한 끝에 두 의원의 복당·입당 신청에 대해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9일에도 회의를 열어 두 의원의 복당과 입당을 논의했지만 "심사위원들이 아직 당원이나 지역주민 등의 의견을 충분히 듣지 못했다"며 결론을 내리지 않고 이날로 결정을 미뤘다.

윤호중 당원자격심사위원장(당 사무총장)은 13일 오후 5시5분 국회 브리핑을 통해 두 의원에 대해 "그간의 행적과 지난 지방선거 등에서의 활동을 볼 때 민주당 당원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입당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장시간 심사를 통해 신청인들이 제출한 자료 그리고 지역의 의견서, 또 보도자료, 기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의 신청인들의 행적과 발언, 국회에서의 의정활동 등을 면밀하게 살펴본 결과 우리당의 정강정책에 맞지 않는 활동을 다수 해왔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과정에서 두 의원이 국민의당 정책위의장과 대변인, 그리고 무소속으로 활동하면서 민주당 후보들의 낙선을 위해 활동한 것도 부적합 판단 근거가 된 걸로 보인다.

▲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과 백혜련·이재정 의원 등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들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용호·손금주 의원 등에 대한 당원자격심사 결과를 발표한 뒤 복도에서 백브리핑을 통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윤호중 위원장은 특히 이용호 의원에 대한 부적합 판단 근거를 묻는 질문에 "과거 있었던 일을 일일이 말하지는 않겠지만 과거의 일은 과거의 일이었지만 이제 충분히 잘못을 인정하고 앞으로 우리당의 당원으로서 당헌당규와 당의 이념에 따라서 일해 나가겠다는 각오 또는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줬던 마음의 상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충분히 의지를 밝혀주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며 "그런 점에서 우리당의 당원으로서 활동하기에 아직 준비가 다 되지 않은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후 이용호·손금주 두 의원이 입당(복당) 신청을 다시 하더라도 이날 당원자격심사위의 판단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두 의원에 대한 민주당 입당 불허 방침은 이날 당원자격심사위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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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도 2019-01-14 06:32:49
철새정치인들애게 철퇴가 내려졌군 그래. 민주당 잘했어 잘했어.

눈폭풍 2019-01-13 20:33:54
이번 이용호 손금주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입당 불허 결정은
지역 민심과 유권자들의 뜻을 제대로 반영한 당연한 조치라고 본다.
손금주 이용호 의원은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았으니 남은 의종생활을
조용히 마무리하고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