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전 2차례 TV토론, 23~24일 여론조사로 최종 후보 확정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12일 당대당 통합과 후보단일화 원칙에 최종 합의했다.통합신당 정동영 대선 후보와 오충일 대표,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 박상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4자 회동을 갖고 '통합과 대선 후보 단일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 이렇게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3년 11월 참여정부 주도세력의 새천년민주당 탈당 및 열린우리당 창당, 대통령 탄핵사태 등을 거치며 분열됐던 범여권은 4년 만에 단일정당으로 복원됐다.
두 당은 이날 당명을 (가)통합민주당으로 하고 정책노선은 '질 좋은 경제성장과 서민.중산층 보호를 병행추진하는 중도개혁주의'를 표방했다. 두 당의 현 대표는 공동대표로 임명하고 합의제로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지도부와 각종 의사결정기구는 동등한 자격으로 구성한다는 원칙에 따라 최고위원회는 두 당 동수로 하고 심의기구로 하기로 했다. 중앙위원회와 각종 의결기구도 두 당이 동수로 참여하기로 하고 통합 이후 첫번째 전당대회는 2008년 6월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대선 후보 단일화와 관련, 오는 20일 이전에 자유토론 방식의 TV토론을 2차례 실시한 뒤 23∼24일 가상대결 방식의 국민 여론조사로 최종 후보를 가리기로 합의했다.이와 함께 단일 후보가 되지 못한 쪽은 상대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고 대선 이후 '국정 파트너'로서 협력하기로 했다.
두 당은 이번주까지 통합 및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실무협상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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