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한 달 간 독감환자 125만명 넘어... 6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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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한 달 간 독감환자 125만명 넘어... 61% 증가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01.22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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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최도자 의원 "전염예방과 치료 위해 자체격리 배려하는 문화 필요"
▲ 지난해 12월 한 달 간 독감환자가 125만명을 넘어서는 등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DUR 통해 점검된 독감 항바이러스제 처방현황(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지난해 12월 한 달 간 독감환자가 12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겨울(78만명)에 비해 61% 증가한 수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최도자 의원이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독감 항바이러스제 처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독감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은 사람이 125만8000명을 넘었다.

2017년 같은 기간 동안 78만2000명이 처방받은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차이의 원인은 이번 겨울(2018-2019) 독감 유행이 지난 겨울(2017-2018)보다 보름 정도 빠르게 시작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가 발령하는 '인플루엔자 주의보'는 지난 겨울은 2017년 12월 1일에 발령됐으나 이번 겨울에는 2018년 11월 16일로 2주 가량 일찍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독감 유행의 피크도 지난 겨울은 2018년 1월 초였으나 이번 겨울은 2018년 12월 마지막주로 1주 정도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집단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독감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본부의 인플루엔자 주간 감시 소식지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연령별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는 7-12
세(초등학생)이 110.8명으로 가장 높았고 13-18세(중고생)이 94.1명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최도자 의원은 "12월 말에 몰려 있는 초중고 방학이 시작되기 전 독감이 크게 유행하여 12월 환자수가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며 "독감에 걸릴 경우 주변 사람들의 전염을 막기 위해 학교와 직장 등에서 자발적으로 격리해 전염 예방과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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