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한나라당 2중대? 우리는 독자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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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한나라당 2중대? 우리는 독자정당"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07.13 10:5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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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연대론에 강한 불만... "민주당, 망치들고 등원하는 건 아니지?"

▲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충청권 연대론과 관련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나라당 2중대론'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선진당은 독자적인 노선을 갖고 있는 야당이지 한나라당의 보충대가 아니라는 것.

이 총재는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요즘 우리 당과 여권 사이에 충청권 연대니 대연합이니 하는 말이 오가고 있는 것처럼 보도가 되고 있는데, 한마디로 그런 말이 오간 일이 전혀 없다"며 한나라당 '2중대론'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우리는 독자적인 야당이다, 여권과의 사이에 기본적인 정책공조나 정치연대의 틀이 생긴다면 모르되 그렇지 않는 한 한 두 사람이 총리나 장관으로 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해 왔다"며 "지금도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여권과의 사이에 우리가 동의하는 특정한 사안에 대해서 개별적인 공조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은 기본적인 정책공조나 정치연대를 말할 상황이 아니고 또 그런 시기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이어 "일부 야당이 근거도 없는 추측만으로 우리 당의 정체성까지 헐뜯는 것은 공당이 지켜야 할 자세를 져버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총재는 "우리 당은 비록 창당 역사가 짧고 작은 정당이지만 다른 정당들과는 다르게 정직하고 원칙과 정도를 지켜 왔다는 자부심과 자존심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우리의 자부심과 자존심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 등원 결정과 관련해 "국회 복귀 선언에 보면 반민주 악법을 모든 것을 걸고 저지하겠다는 표현이 있다"며 "이 표현이 강력하게 반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일 뿐이지 망치를 들고서라도 저지하겠다는 뜻이 아니길 바란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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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2009-07-13 23:08:03
그래도 할말은 다하면서 사니 대단하다.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할말 다해야지.
자유선진당이 한나라당 2중대라는 게 뭐 그리
발끈할 말이라고 그냥 인정하면 될걸.
그냥 보기에 친박연대나 선진당이나 크게 다를게 없어 보이는데
안그렀는가.

김종복 2009-07-13 17:08:46
어차피 본부중대가 아닌 것은 매한가진데

사랑파 2009-07-13 16:15:45
보충대 논란이 한두번도 아니고
왜 저렇게 집 나와 고생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집에 들어가서 싸우더라도 들어가서 한집에서 지지고 볶고 해라.
친박연대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