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대의도 명분도 없는 보수 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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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대의도 명분도 없는 보수 야합"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7.11.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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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12일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합단 선언과 관련해 "난닝구 추태까지 일으켜가며 열린우리당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사회에 등장했던 가짜개혁세력의 기회주의적 태도가 개혁의 거추장스런 외투를 벗고 지역주의정치 구태정치라는 낡은 난닝구를 다시 입게 됐다"고 조롱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정론관에 들러 논평을 내고 "(두 당의 합당은) 권력나눠먹기, 지역주의, 구태회귀로 표현될 수 있는 이번 통합은 노무현 대통령이 말했다는 '같이 일 못해 먹을' 사람들끼리 다시 합치는 '저급한 전략'임이 분명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도로민주당이라는 표현이 적당할 이번 통합으로 민주당은 이인제 후보의 출마를 활용해 '호남공천권 알박기'에 성공했고, 정동영 후보는 지역주의를 등에 업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국민들은 감동없는 재결합에 냉소만 보내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두 당의 통합은 어떤 대의도 명분도 없는 보수정당 간 야합에 불과하다"며 "최종적으로 이번 대선은 한나라당 중심의 수구보수, 범여권 단일후보 사이비개혁세력,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의 진보정치세력으로 3자 구도로 치루게 됐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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