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 지지율 2주째 하락... 손혜원 논란이 악재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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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청 지지율 2주째 하락... 손혜원 논란이 악재로 작용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1.24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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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7.7%(↘), 민주당 지지율 38.8%(↘)... 자유한국당 26.0%(↗)
▲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이 확산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2주째 동반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2주째 동반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1~23일(1월 4주차) 국민 1508명에게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9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일주일 전 대비 1.4%포인트 내린 47.7%로 2주째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부정평가 역시 줄어들며 긍정평가 우세 양상이 3주째 계속됐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7%포인트 감소한 44.9%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인 2.8%포인트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1%포인트 증가한 7.4%.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민주당이 충청권과 50대 이상, 보수층에서 이탈하며 1.0%포인트 내린 38.8%로 2주째 내렸다.

이러한 당청 지지율 동반 하락에는 손혜원 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악재로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손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해염을 본격화한 이후 호남에서 70%대로 결집하고 30대와 40대가 60%대 전후로 상승하는 등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면서 논란의 영향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세부적으로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30대와 40대, 무직과 자영업에서는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대구·경북(TK), 서울, 20대와 50대, 60대 이상, 사무직과 노동직, 학생, 보수층에선 내린 걸로 나타났다.

특히 충청권(▼9.6%p, 51.3%-> 41.7%)과 TK(▼7.9%p, 37.4%-> 29.5%)에서 내림폭이 컸다.

▲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내린 반면 자유한국당은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민주당은 1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0%포인트 내린 38.8%로 2주째 내리며 30%대에 계속 머물렀다. 민주당의 약세는 손혜원 논란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충청권과 TK, 60대 이상과 50대, 20대, 노동직과 사무직, 자영업, 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내린 반면 호남과 PK, 30대와 40대, 중도층에선 올랐다.

자유한국당은 1.7%포인트 오른 26.0%로 2주째 상승, 다시 25% 선을 넘어선 걸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경기·인천, 40대와 30대, 자영업에서는 내린 반면 영남과 충청, 20대와 50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한국당의 상승세는 황교안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당권 주자들의 지역 행보와 민주당의 하락에 의한 반사이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의당 역시 진보층과 40대, 충청권에서 결집하며 1.1%포인트 오른 8.6%를 기록, 한 주 만에 8%대를 회복했다.

반면 20대와 학생에서 이탈한 바른미래당은 0.9%포인트 내린 5.4%로 다시 5%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을 근거지로 하고 있는 민주평화당은 0.8%포인트 오른 3.5%로 3%대로 올라섰다. 평화당은 호남에서 이탈했으나 충청권과 경기·인천에서 소폭 결집한 걸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률인 2.0%,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7%포인트 감소한 15.7%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21~23일 만 19세 이상 국민 1508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7.6%(1만982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8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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