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악재에 '존재감 상실' 민주당 ↘, 대여투쟁 자유한국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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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악재에 '존재감 상실' 민주당 ↘, 대여투쟁 자유한국당 ↗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1.28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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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앞둔 한국당 정당지지율 상승세... 민주당 38.7%(%(▼1.1%p), 한국당 26.7%(▲2.4%p)
▲ 당 지도부를 새로 뽑는 2.27전당대회를 앞두고 대여 강경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잇따른 악재로 존재감을 상실한 민주당은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현 비대위 체제를 대신할 당 지도부를 뽑는 2.27전당대회를 앞두고 대여 강경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반면 대형 악재로 충청권과 60대 이상에서 대거 이탈한 민주당은 2주 연속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최근 국민 2515명(무선 80 : 유선 20)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자유한국당은 1주일 전 주간집계 대비 2.4%포인트 오른 26.7%로 2주 연속 상승했다.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한 2016년 10월 3주차(29.6%) 이후 2년 3개월 기간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다.

한국당은 지난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9월 4주차(17.0%) 이후 현재까지 4개월이 지나는 동안에 9.7%포인트가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1주일 전 금요일(18일, 23.6%) 이후 한 주 동안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주 금요일(25일)에는 27.7%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한국당의 상승세는 경제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장기간 이어지며 정부여당의 약세가 지속된 데 따른 반사이익에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요 당권주자들의 잇따른 행보에 따른 컨벤션 효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는 경기·인천, 30대와 40대를 제외하고 대구·경북(TK)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 서울, 50대와 60대 이상, 20대, 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이 결과 TK(한 45.0%, 민 26.6%)와 PK(한 36.8%, 민 32.6%) 등 영남권, 50대(한 34.1%, 민 32.8%)와 60대 이상(한 41.3%, 민 26.2%), 보수층(한 61.5%, 민 12.8%), 자영업(한 34.2%, 민 31.4%)에서 민주당을 앞질렀다.

충청권(민 32.4%, 한 31.3%)에서는 민주당에 박빙의 격차로 따라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인천, 수도권 역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 9월 4주차(16.5%) 이후 조금씩 오르며 지난해 11월 3주차(20.6%)부터 지난주(22.0%)까지 10주 연속 20%대 초반을 유지했다.

반면 서영교 의원의 재판 청탁 의혹과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라는 대형 악재를 만난데다 존재감마저 부실해진 민주당은 2주 연속 떨어지며 30%대 후반(38.7%)에 머물렀다.

민주당은 특히 충청권(47.8%→32.4%)에서 일주일 만에 15.4%포인트 급락했다. TK, 60대 이상과 50대, 20대, 노동직과 무직, 주부, 자영업, 보수층에서도 잇따라 하락했다.

반면 호남과 서울, 30대와 40대, 학생은 상승했다.

정의당은 0.6%포인트 오른 8.1%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20대와 학생에서 상당 폭 이탈한 바른미래당은 0.8%포인트 내린 5.5%로 지난해 12월 1주차(5.9%) 이후 약 두 달 만에 다시 5%대로 내려앉았다.

민주평화당은 호남에서 이탈했으나 경기·인천과 충청권에서 소폭 결집하며 0.4%포인트 오른 3.1%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률인 2.0%,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5%포인트 감소한 15.9%로 집계됐다.

▲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도 2주 연속 내리며 47.7%에서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1%포인트 증가한 45.7%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1.3%포인트 증가한 6.6%.

이와 같은 내림세에는 '손혜원 의원 논란'과 더불어 지난주 후반의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임명, 지방SOC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둘러싼 논란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부 계층별로는 PK와 경기·인천, 30대와 40대, 무직, 진보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TK, 호남, 서울, 20대와 50대, 60대 이상, 사무직과 노동직, 보수층에서는 내린 걸로 조사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21~25일 만 19세 이상 국민 2515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 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7.3%(3만430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5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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