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천성관 인사청문회, 부패사범 조사장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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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천성관 인사청문회, 부패사범 조사장 착각"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7.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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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국회 법사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 천 후보자는 이날 야당 국회의원들로부터 수십억원대 강남 고가 아파트 매입을 둘러싼 의혹 등 그동안 제기된 각종 불탈법 의혹과 논란에 대해 집중 추궁을 받았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민주노동당은 천성관 검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마치 부패사범에 대한 조사장인 줄 착각할 정도였다"며 천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용산참사 수사기록 3000쪽에 대한 은폐의혹을 비롯해 고가 아파트 매입 의혹, 위장전입, 아들의 병역특례 의혹, 6성급 최고급 호텔에서 치뤄진 아들의 호화 결혼식, 해외 골프여행, 사업가로부터의 고급 승용차 편의 제공 의혹, 3000만원짜리 명품백 쇼핑 논란, 가족들의 호화생활 등..." 천 후보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우 대변인은 "게다가 천 후보자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 키 역할을 할 박경재씨가 전격 출국한 것은 각종 비리 의혹을 감추려는 의도적인 시도가 아닌지, 천 후보자는 과연 출국 사실을 사전에 몰랐는지, 국민적 의혹은 눈덩이처럼 커지고만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천 후보자의 일성이 '검찰개혁'이었지만 스스로 쇄신과 개혁의 대상일 뿐임을 국민 앞에 낱낱이 드러낸 청문회였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천성관 후보자는 호화 생활과 온갖 비리 의혹에 대해 반성하고 스스로 검찰총장직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천 후보자에 대해 내정 철회를 요구했다. 우 대변인은 아울러 "국민 앞에 '서민대책종합선물세트'라고 던져준 것이 결국은, 포장을 뜯어보니 '비리인사'뿐이었던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대통령을 압박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