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글로벌 리더 호감도] 프란치스코 교황 51%, 메르켈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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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글로벌 리더 호감도] 프란치스코 교황 51%, 메르켈 45%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9.01.31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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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35%, 트럼프 30%, 시진핑 28%... 글로벌 리더에 대한 신뢰 전반적으로 하락
▲ 세계인의 글로벌 리더 호감도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51%, 메르켈 독일 수상이 45%로 각각 1,2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세계인의 글로벌 리더 호감도 조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메르켈 독일 수상이 각각 1,2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 인터내셔널이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세계 49개국 성인 4만6952명에게 미국, 러시아, 중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인도, 이스라엘 등 11개국 정치 지도자와 프란치스코 교황 각각에 대한 호감·비호감 정도를 물었다(순서 로테이션).

그 결과 세계인의 51%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호감간다고 답했고 특히 이탈리아, 필리핀, 콜롬비아 등에서는 그 비율이 90%에 육박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호감도('호감 간다' 응답 비율)는 대체로 천주교인이 많은 유럽, 중남미 국가들에서 높은 편이며 그렇지 않은 국가들 중에서는 한국(76%)이 두드러졌다.

11개국 정치 지도자 호감도는 메르켈 독일 수상 45%,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38%, 메이 영국 총리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각각 35%, 트럼프 미국 대통령 30%였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각각 28%, 모디 인도 총리 25%,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24%,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20%, 로하니 이란 대통령 18% 순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를 전년도와 비교하면 글로벌 리더에 대한 신뢰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볼 수 있다.

호감도 순 지수(Net Score, 호감-비호감 응답 비율 격차) 기준으로 보면 11인의 정치 지도자들 중 상위권에 오른 메르켈 독일 수상(2017년 20 → 2018년 14)이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21 → 6), 중위권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6 → -9), 푸틴 러시아 대통령(3 → -13),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38 → 28)까지도 전년도보다 감소한 걸로 나타났다.

▲ 한국인의 글로벌 리더 호감도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76%로 압도적이었고 39%의 메르켈 독일 수상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한국인의 글로벌 리더 호감도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압도적이었고 그 다음이 메르켈 독일 수
상이었다.

한국은 2018년 11월 7일부터 30일까지 전국(제주 제외)의 만 19세 이상 국민 1500명을 면접조사를 통해 글로벌 리더에 대한 호감도를 알아봤다.

이 결과 한국인의 글로벌 리더 12인에 대한 호감도는 프란치스코 교황 76%, 메르켈 독일 수상 39%,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36%, 메이 영국 총리 34%, 트럼프 미국 대통령 24%,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14%, 푸틴 러시아 대통령 13%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글로벌 리더 호감도를 순 지수(Net Score, 호감-비호감 응답 비율 격차) 기준으로 보면 프란치스코 교황(2017년 27 → 2018년 60)이 전년도보다 크게 증가했고, 주변국 지도자 중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32 → -69)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51 → -68)은 감소했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47 → -51)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모디 인도 총리,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하니 이란 대통령,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등에 대해서는 호감도가 6~10%에 그쳤다. 또한 응답 유보가 50%를 넘어 이들 국가는 한국인에게 평가가 어려울 정도로 생소하거나 관심이 많지 않았다.

세계 조사 개요는 지난 2018년 10월~2019년 1월 세계 49개국 성인 총 4만6952명을 대상으로 27개국 면접조사, 9개국 전화조사, 13개국 온라인조사로 이뤄졌다.

한국 조사 개요는 2018년 11월 7~30일 2단계 층화 집락 지역 무작위 추출-표본 지점 내 성/연령별 할당한 전국(제주 제외) 만 19세 이상 국민 1500명에게 면접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26%(총 접촉 5661명 중 1500명 응답 완료)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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