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18대 국회는 기싸움 국회, 박치기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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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18대 국회는 기싸움 국회, 박치기 국회"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7.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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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15일 "18대 국회는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기싸움 국회, 박치기 국회가 되고말았다"고 개탄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여야 3교섭단체 대표들이나 한나라당, 민주당 원내대표들이 만나도 결국 대화가 결렬되고 헤어지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며 이 같이 자성했다.

이 총재는 "이제 유일한 돌파구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밖에 없는 것처럼 되어 버렸다"며 "이것은 매우 비정상적이고 비탄스러운 일"이라고 김형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가능성 언급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여당인 한나라당은 그동안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이라는 칼을 염두에 두지 않고 야당을 진지하고 집요하게 설득해 봤는지 반성해야 한다"며 "맨손으로 협상하는 것과 몽둥이를 들고 협상하는 것은 천양지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그는 "민주당이 지금과 같이 강경자세로 일관하는 한 대화와 타협을 복원하기는 불가능하다"며 "민주당의 비타협적인 강경자세가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으로 몰아간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렇게 싸운다 해서 정권이 강화되는 것도 아니고, 무너지는 것도 아니다. 결국 국회만 상할 뿐"이라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자성을 촉구했다.

류근찬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정면충돌 국면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라며 "전체적으로 회기연장이 또 다른 문제로 등장하면서 국회의 매듭이 또 다시 풀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회기 연장이 정 필요하다면 31일까지 회기를 연장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절충안을 거듭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6월 임시국회를 25일까지만 하겠다는 방침이고, 민주당은 16일부터 4주(8월 7일까지) 동안 회기를 다시 시작하자고 주장하다가 선진당이 제안한 31일까지로 물러난 상태다..

류 의장은 또 "세종시법이 행안위 법안소위에서 비교적 차근차근 여야 합의로 진행 중"이라며 "이러한 분위기를 살려 이번 임시국회 내에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