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민주당은 '국회 마비당'" 맹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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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민주당은 '국회 마비당'" 맹비판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7.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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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에 대해 '국회 마비당'으로 부르며 "제발 철 좀 들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6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 모습.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15일 민주당에 대해 "국회 마비당"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국회 문방위 실력저지 등을 빗대 말한 것이다. 또 "민주당은 철이 들지 않았다. 정신 좀 차려야 한다"고도 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렇게 말하고 "민주당은 국회에 몸만 등원을 했지 마음은 등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제 며칠이 지나니까 정말 본색이 드러나고 있다"며 "국회를 전부 마비시킬 '마비당'의 역할에 지금 충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상임위원회, 행안위, 문방위, 환노위 모두 마비되어 있다"며 "참 한심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민주당의 지금 행태를 보면 자의적인 면도 있지만, 장외 과격·파괴주의 세력들에게 발목이 잡혀 꼼짝도 못하고 있는 그런 모습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것을 부축해줘야 한다. 민주당은 스스로 그 질곡에서, 그 족쇄에서 해방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5개월 동안의 국회파업 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깊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등원거부를 마음대로 하는 국회, 그런 정당, 또 정당간의 합의를 하루아침에 파기하는 민주당, 기본적인 다수결의 원칙조차도 무시하는 민주당, 정부 발목잡기에 골몰해 이명박 정부가 법안이 통과가 안 되어 제대로 일할 수 없게 만드는 민주당, 온갖 선동에만 앞장서고 있는 민주당이 지금까지 국회에서 보여준 행태는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오늘도 많은 민생법안들이 밀려있음에도 원포인트 국회밖에 열리지 못한 이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이제 한나라당은 국회법을 무시하고 모든 국정현안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정략정치에는 단호히 맞서 정도의 정치를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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