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의 의류회사가 자사 브랜드 의류를 육로를 통해 북쪽에 전달하는 대규모 대북 의류 지원사업이 펼쳐졌다.

'ab.f.z' '옴파로스' '바쏘'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의류전문회사 SG위카스와 통일운동 민간단체인 지우다우는 13일 오전 개성공단에 입경, SG위카스 브랜드 의류 11톤 트럭 5대(5만1287벌)분을 북쪽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류지원사업은 SG위카스와 지우다우, (사)평화3000이 공동으로 준비한 것으로 민간차원으로는 이례적인 대규모 지원사업으로 알려졌다.

지우다우 이산라 팀장은 이날 개성공단에서 SG위카스로부터 의류를 전달받은 북쪽 관계자들이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이번 대북지원사업에는 남녀 정장류 및 남녀 캐쥬얼 등 34종 의 다양한 의류를 준비해 의류지원사업의 실효성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SG위카스의 이의범 대표는 "이번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대북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남북교류사업과 다른 지원사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