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쇠고기 '한우 둔갑' 골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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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쇠고기 '한우 둔갑' 골라낸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7.11.1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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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축산과학원, 한우-수입쇠고기 판별기법 개발

앞으로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한우 소고기를 먹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우와 수입한 쇠고기를 완벽하게 가려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기 때문.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은 13일 한우와 수입산 쇠고기를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유전자분석기법을 개발해 특허 출원한 기술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기술 이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올 초부터 한우 3100두와 수입쇠고기 2300점 등 모두 5400여 점의 시료를 검증한 결과 판별 정확도가 100%로 나타났다. 

또 지난 2월부터는 시중에 유통되는 수입쇠고기 354점과 미국산 쇠고기 1200점에 대해 현장적용시험한 결과 100% 판별이 가능한 것으로 나왔다.

유전자분석기법은 단일염기서열다형성(SNP)마커 3종과 초위성체(Microsatellite : MS) 마커 45종을 이용해 한우와 수입소를 가려내는 방법이다.

이 유전자분석기법에 따른 단속이 전국적으로 이루어지면 수입산 쇠고기의 한우 둔갑률이 많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과학원 임석기 과장은 "이번의 분석방법은 3일 정도 시간이 걸리지만 앞으로 현장에서 3시간 정도면 분석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 중"이라며 "그렇게 되면 현장에서 즉시 수입산 쇠고기를 가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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