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부엉이, 닭 11마리 먹다 파출소행.. "또 다시 닭을 먹어도 어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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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부엉이, 닭 11마리 먹다 파출소행.. "또 다시 닭을 먹어도 어쩔 수"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9.02.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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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부엉이가 닭을 먹은 사연이 알려졌다

몸길이 70㎝의 대형 수리부엉이가 닭장 안으로 날아들은 소식이 알려졌다.

15일 오전 10시40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국전리 한 양계장에서 수리부엉이가 발견됐다.

이 수리부엉이는 앞서 닭 11마리를 먹어치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수리부엉이는 닭 한 마리를 물어뜯고 있었던 상황이었으며 이는 사람으로 따지면 '재물손괴'에 해당되는 혐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계장 주인 A(71)씨는 뒤를 습격, 수리부엉이를 붙잡아 인근 문의파출소로 넘겼다.

그러나 수리부엉이는 천연기념물 제324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라고.

이에 따라 죗값을 물을 순 없었으며 방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닭을 상습적으로 잡아먹은 수리부엉이를 가둘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며 "또다시 닭을 잡아먹어도 어쩔 수 없는 노릇 아니냐"고 설명했다는 후문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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