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택시기사 아들 "사람 죽었는데.. 가해자, SNS서 게임할 사람 찾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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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택시기사 아들 "사람 죽었는데.. 가해자, SNS서 게임할 사람 찾더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9.02.1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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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승객이 던진 동전을 맞은 후 사망한 70대 택시기사 아들이 19일 “가해자 쪽에서 진심 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숨진 택시기사 A씨(70) 아들 B씨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사건이 묻히고 조용히 넘어가는 걸 참을 수 없다”고 고백했다

A씨는 앞서 지난해 12월 8일 오전 3시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승객 C씨(30)와 말다툼을 했던 소식이 알려졌다

하지만 말다툼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하지만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A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 A씨는 급성심근경색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A씨에게 동전을 던지고 말다툼을 한 C씨는 폭행 혐의를 받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B씨는 “우연히 C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봤는데 (C씨가) 일상을 즐기면서 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화가 났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이어 “(C씨가) 대기업에 SNS에 면접을 보러 다닌다고 적거나 (경찰에서) 풀려나자마자 게임을 같이할 사람을 구했다”고 전달했다.

이어 “확인한 바에 따르면 (C씨가) 지난해 12월 12일 ‘배그(배틀그라운드) 할 사람’이라는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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