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MB외교는 국가품격 떨어뜨리는 망신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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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MB외교는 국가품격 떨어뜨리는 망신외교"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7.1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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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7일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외교 행위에 대해 '망신 외교'라며 맹비판했다.

민주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이명박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거론하며 "이명박 대통령이 외교 활동에서 잇따라 국가 품격을 저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유 부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EU 당사국들과 논의 절차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한-EU FTA '협상 타결'을 선언하는가 하면, 해당 기업의 동의도 없이 에릭슨사 2조원 투자설을 멋대로 발표했다"며 "있을 수 없는 외교적 결례이고, 국가 신인도를 떨어뜨리는 망신 외교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 특유의 무리한 불도저식 성과주의가 낳은 국제적인 망신"이라고 주장했다.

또 "아무리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만들고 싶어도 사실과 다르게 외교 성과를 과대 포장해 국민을 속여서야 하겠냐"며 "이 대통령의 '실적 만능주의'가 초래한 '국가 품격 저하 발언과 거짓 포장'은 천성관 후보자의 거짓말보다 더한 대국민 사기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부대변은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외교의 기본인 '준비된 발언'과 '더 신중한 외교활동'을 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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