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다수결 원칙 제도적 정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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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다수결 원칙 제도적 정비하겠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7.18 15: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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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관계법 직권상정 초읽기... 박희태 "의원들 각오하라"

▲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18일 "다수결 원칙이 적용돼 법이 제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언론관계법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가 극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다수결 원칙이 적용돼 법이 제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69석의 거대여당이 84석 가까이 되는 민주당 때문에 법 하나 통과 시키지 못한다면 이것이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국가이냐"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이 다수당을 만들어 줬을 때는 법을 너희들 뜻대로 통과시키고, 야당과 합의가 되지 않을 때는 다수결의 원칙에 의해 처리해 나가면서 집권기간 동안 열심히 일해보라, 만일 일을 잘못한다면 다음 선거에서 너희들을 심판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민주주의 국가의 기본적인 요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처럼 다수결의 원칙에 의해 표결하자면 표결하지 않고 국회를 점거하고 무조건 몸으로 막고 그러면 국민이 다수당을 만들어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원내대표는 "의견이 틀리다고 해서 몸으로 막고, 의장석을 점거하는 관행이계속되면 국회는 공멸의 길로 들어서고 국회 해산론, 국회 무용론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을 해산하라는 말도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희태 대표도 "지금 국회는 다수가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폭력이 지배를 하고 있다"며 "이런 사태를 종식시켜보려고 지금까지 안상수 원내대표뿐 아니라 저도 민주당 지도부와 접촉을 했는데 직접 대화를 거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어제 마침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만나 이야기 좀 하자 했더니 미디어법을 철회하지 않는 한 타협은 없다고 했다"며 "이처럼 태도가 너무 경직되어 있어서 매우 어렵다. 막바지에 도달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언론관계법 직권상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하루 이틀 동안 시간이 있으니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지만 이미 우리 의원들이 마음 속으로도 각오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의총을 다시 소집하기로 하는 등 언론관계법 처리를 위한 총력 체제에 들어갔다. 또 소속 의원들에게 1시간 이내 국회에 접근할 수 있도록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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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아줌마 2009-07-18 20:23:18
지금이 미디어법을 처리하는게 그렇게도 시급한 일인가.
무슨 꿍꿍이 속이 있어서 저렇게 물불 안가리고 서두르는가요.
지금 개헌 얘기도 나오는데 비정규직 서민들의 팍팍한 삶을 해결하는 것보다
개헌이 더 시급한 일입니까. 당신들에게는 서민들의 비정규직의 피눈물이
안보입니까? 오로지 미디어법 통과시켜 언론장악하고 법개정해서 국회의원들
대통령 월급 올리는게 더 급하죠? 당신들은 인간말종보다 못한 종자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