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선거제 개편 '패스트트랙' 반대, '슬로우트랙'으로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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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선거제 개편 '패스트트랙' 반대, '슬로우트랙'으로 가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3.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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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선수 제외한 나머지들끼지 경기규칙 만들면 안돼... 제도적인 보완이 먼저 이뤄져야
▲ 이용호 국회의원은 7일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패스트트랙'이 아닌 '슬로우트랙'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이용호 무소속 국회의원이 현재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으로 추진하고 있는 선거법 개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주전 선수를 제외하고 나머지들끼리 경기 규칙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논리다.

이 의원은 7일 발표한 성명에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지역구를 줄이는 패스트트랙은 사실상 압박용일뿐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여야 간 협상이 더디더라도 치열하게 토론하면서 합의안을 만들어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 패스트트랙이 아닌 슬로우트랙으로 가야 한다는 얘기다.

이 의원은 "교과서적인 연동형비례대표제에 찬성하지만 지역구를 줄이고 비례대표를 늘릴 경우 비례대표를 투명하게 뽑을 수 있는 방법이 전제돼야 한다"고 했다. 제도적인 보완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역구 의원을 줄이면 지역은 넓고 인구 감소가 심각한 농촌지역의 경우 지역 대표성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선거제도는 '패스트트랙'이 아니라 여야 모두 합의해 처리하는 '슬로우트랙'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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