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이은 '환기청정기 시대' 본격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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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이은 '환기청정기 시대' 본격 개막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9.03.07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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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파씨엔씨, 3세대 환기청정기 국내 첫 개발... 환기는 물론 미세먼지, CO2까지 제거
▲ 환기벤처 '셀파씨엔씨'가 신선한 외부공기로 실내를 환기하며 미세먼지, CO2까지 제거하는 3세대 환기청정기 '헬스케어 에어클'을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사진=셀파씨엔씨)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미세먼지 없는 신선한 공기를 시설 내부에 공급하고 이산화탄소(CO2), 라돈 등 유해물질은 외부로 배출해 주는 세계 최고 수준의 '3세대 환기청정기'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

환기벤처 셀파씨엔씨는 "3년 간 2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7층 열교환소자와 통기압력관리 필터링 기술을 적용한 신개념 공기정화장치 '헬스케어 에어클 환기청정기'를 상용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주부터 자체 유통망을 통해 학교와 병원, 대형 공공시설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헬스케어 에어클 환기청정기'는 특허받은 클레오 HEC 모듈을 채택해 외부의 오염된 고농도 미세먼지 유입을 99.9% 차단하고 실내 공기열은 90% 이상 재활용한 고효율 에너지 제품이다.

무엇보다 실내 CO2,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 농도 변화를 실시간 감지해 실외로 자동배출하는 지능형 환기청정 컨트롤기능을 탑재하는 등 국내 최초로 3세대 환기청정 기술을 적용한 혁신제품이다.

공기청정기로는 실내 먼지만 걸러내고 CO2와 유해물질 등은 제거하지 못하는 데 이러한 한계를 가진 공기청정기를 대체할 환기청정 혁신 제품이 나온 것이다.

공기청정기는 사실 거의 밀폐된 공간에서 실내 공기만 순환시켜서 필터로 미세먼지만 걸러내는 장치다.

그러다보니 그 안에 이산화단소라든가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 VOC(휘발성 유기화합물) 같은 화학물질, 독성물질은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다.

셀파씨엔씨 마케팅담당 정일 이사는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그것들은 다 밖으로 배출시키고 신선한 새 공기를 들여 와야 되는데 공기청정기는 그 문제를 해결 못 한다. 공기청정기로는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지는 못 한다"며 '환기청정기'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실내의 오염 공기를 밖으로 내 보내고 밖에서 신선한 공기를 들여오기 위해서는 에어콘 설치 때처럼 배기구 및 흡입구 공사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미세먼지가 안으로 들어오면 안 되니까 필터로 다 차단해준다고.

또한 '헬스케어 에어클 환기청정기'는 공기순환기(전열교환기)를 통해 여름(겨울)철에 찬(더운) 공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고 밖의 더운(찬) 공기는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공기순환 기술로 실내 온도가 그대로 나가지 못하게 하고 바깥 온도가 그대로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는 것.

셀파씨엔씨는 1세대 판형방식 전열교환소자는 필터 내 결로와 곰팡이로 인한 공기오염 문제가 자주 발생해 이를 개선한 2세대 로터리식 열교환 환기시스템을 상용화시켰다.

이어 이번에 통기압력관리 필터링 기술과 유해물질 감지-자동배출시스템을 추가한 3세대 지능형 환기청정기 '헬스케어 에어클'을 출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당장 이번주부터 초중고교를 비롯한 공공시설 등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셀파씨엔씨는 서울 중앙초, 공항고, 은평구 어린이집, 은평보건소, 서울대 수의학대학, 명지대 연암도서관, 수원성모병원, 메리놀병원, 롯데삼강, 여수시청, 포항제철소, 세종문화회관, 양평패시브 하우스 등 교육계를 비롯해 의료기관, 공공시설, 산업체에 신개념 환기청정기를 공급해 국내 환기청정업계의 대표주자로 손꼽힌다.

공기질과 관련해 정부는 지난 2017년 실내공기질관리법 시행령과 건축물의 설비기준 규칙을 강화했고 지난해에는 학교보건법과 실내공기질관리기준을 엄격하게 고쳤다.

최근엔 사상 유례없는 미세먼지 공습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교육계에 대한 대용량 공기정화기 설치 재정 지원과 추경예산 편성을 지시하는 등 공기질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희식 셀파씨엔씨 대표는 "이번에 출시한 '헬스케어 에어클'은 환기와 공기정화를 한 번에 해결한 융합제품으로 공기청정기를 대체할 환기청정기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혁신제품"이라며 "교육기관과 병원, 공공시설에 우선 공급한 후 주택과 스마트시티, 공장 등에 적용해 사상 초유의 미세먼지와 유해물질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국민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셀파씨엔씨는 지난 2006년 설립된 환경기술 전문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10여종의 친환경 제품을 판매 중이다.

벤처, 이노비즈 인증, 고효율 인증, 환경마크 인증을 받았고 현재 1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등 국내 최고의 환기청정전문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우성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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