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호감도] 민주 45%, 정의 36%, 바른 22%, 한국 21%, 평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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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호감도] 민주 45%, 정의 36%, 바른 22%, 한국 21%, 평화 12%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3.08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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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에 비해 민주당 9%p 하락, 한국당 6%p 상승... 정당별 호감도 세대별로 다른 양상
▲ 정당별 호감도 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이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에도 뒤지는 등 의석수와 호감도는 큰 차이를 보였다.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정당별 호감도 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이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에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의석수와 호감도에는 차이가 있다는 얘기다.

한국갤럽이 3월 첫째 주(5~7일) 국민 1003명에게 원내 주요 정당별 호감 여부를 물어(5개 정당 순서 로테이션) 그 결과를 8일 발표한 데 따르면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민주당이 4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정의당 36%, 바른미래당 22%, 자유한국당 21%, 민주평화당 12%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만 호감 응답(45%)이 비호감 응답(41%)보다 많았고 나머지 4개 정당은 모두 비호감 응답이 호감 응답보다 우세했다.

정당별 호감도('호감이 간다' 응답 비율)를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민주당, 정의당이 각각 9%포인트, 5%포인트 감소했고 자유한국당은 6%포인트 증가했다.

각 정당 호감도는 세대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은 30·40대에서 호감도 50% 중후반, 다른 연령대에서는 40% 안팎을 기록했고 정의당은 40·5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20·30·60+대 30% 내외; 40·50대 40% 중후반).

자유한국당 호감도는 높은 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며(20~40대 약 10%, 50대 25%, 60대 이상 38%),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다른 정당에 비해 세대별 호감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성향별로 보면 민주당·정의당 호감도는 진보층(68%·58%)에서 매우 높고 중도층(51%·40%)에서도 낮지 않게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진보층에서의 양당 호감도는 각각 약 10%포인트 감소했고 중도층에서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유한국당 호감도는 보수층에서 48%로 지난해 11월 33%에서 15%포인트 증가했지만 중도층에서는 변함없이 10% 초반에 머물렀다. 이는 박근혜 탄핵 사태 이후 이탈했던 보수층이 점점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바른미래당 호감도는 보수·중도·진보층에서 각각 23%·29%·20%, 민주평화당은 각각 7%·12%·8%였다.

현재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만 보면 민주당보다는 보수 성향 야당, 즉 자유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 쪽에 더 가깝다.

그러나 무당층은 5개 정당 모두에 대한 호감도가 15% 미만, 비호감도('호감이 가지 않는다' 응답 비율)는 50% 이상이다.

현재 의석수와 호감도 격차가 가장 큰 정당은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다.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탄핵 당시 상실한 보수층에서의 신뢰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난해 상반기까지 10% 초반에 머물던 당 지지도가 하반기 들어 점진적으로 상승했다. 올해 1월 말에는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20% 선에 올랐다.

정의당은 지난해 8월과 11월에 비하면 지지도·호감도 모두 내림세다. 의정 활동에 인적·물적 자원이 충분하지 않으며 특히 민주당 호감층과 상당수 겹친다는 맹점이 있다.

민주평화당은 소속 의원 대다수가 광주·전라 지역 기반이지만 해당 지역에서의 호감도(21%)는 특별히 높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에 대한 지지층의 호감도를 보면 정의당 지지층 전원(100%)이 정의당에, 민주당 지지층의 89%가 민주당에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그 비율이 78%로 진보 정당들보다 낮았다.

이 조사는 지난 5~7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만 19세 이상 국민 1003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총 통화 6118명 중 1003명 응답 완료)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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