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에 지명된 진영 민주당 국회의원은 8일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에 지명된 박영선 민주당 국회의원은 "요즘 어려움을 겪는 청년·자영업·소상공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진영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어깨가 매우 무겁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핵심과제인 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헌법 개정안에도 적시했지만 십수년 간 노력해온 지방자치 발전이 이번에는 반드시 한 단계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4월로 예정된 21대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진 의원은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제가 다음 선거는 안 나가겠다는 마음을 먹은 지는 오래됐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국가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자신을 장관 후보로 지명한 건 탕평인사라는 평가에 대해 "이번 내각의 면면을 아직 잘 보지 못했다"며 "생각지도 않은 제안을 받게 돼 그런 의미도 있나 하고 (생각은) 했다"라고 밝혔다.
박영선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문재인 정부 3년차 엄중한 시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장관 지명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박 의원은 "이제 명실상부한 선진국 정착을 위해 '중소벤처기업 중심경제'로의 대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으로 가는 대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청년들, 창업벤처기업가, 중소기업, 자영업, 소상공인들의 진정한 친구이자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겸허한 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장관 7명과 차관급 인사 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에 진영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박영선 의원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통일부 장관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에 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해양수산부 장관에 문성혁 세계해사대학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
또 차관급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이의경 성균관대 제약산업학과 교수를 임명하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는 최기주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개각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중반기를 맞아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성과를 위해서는 능력이 검증된 인사를 발탁한다, 그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