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삼랑진 20리 벚꽃길 상춘객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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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삼랑진 20리 벚꽃길 상춘객 유혹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9.03.1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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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와 댐, 벚꽃길의 환상적 비경... 4월 6일 벚꽃축제 열려
▲ 밀양 삼랑진 양수발전소 호수길의 20일 벚꽃이 이달 말부터 꽃망울을 터트릴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상춘객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사진=밀양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밀양 삼랑진 양수발전소 호수길의 벚꽃이 이달 말부터 꽃망울을 터트릴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상춘객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밀양시 삼랑진읍 안태리에는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건설된 양수발전소가 있다. 전력 생산은 물론이고 주변 자연환경과 잘 어울리면서 많은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양수발전소 상부댐과 하부댐이 조성한 저수지 호수는 동양화의 진수를 보는 듯하다. 호수 둘레길과 공원이 잘 정비돼 있고 벚꽃이 피게 되면 대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발전소 진입로에서 안태호에 이르는 5km의 벚꽃 터널은 환상적이다.

삼랑진 안태마을과 양수발전소 일대에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절정을 이루는 벚꽃길은 약 20리 꽃터널을 만들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벚꽃길 옆으로는 안태호와 천태호가 이어져 트레킹 관광객에게 잊을 수 없는 낭만을 선사할 걸로 기대된다.

하부댐 호수인 안태호수를 한바퀴 도는 코스는 벚나무길과 안태호수가 장관을 이룬다. 1985년 발전소가 완공되면서 벚나무가 심어졌는데 벌써 수령이 30년을 넘고 있으며 발전소 주변에 심겨진 나무는 1700그루.

양수발전소 벚꽃길은 걷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또는 자동차로 드라이브해도 좋다. 안태호수 둘레길(3.3km)과 안태호수에서 천태공원을 거쳐 천태호수에 이르는 7.4km를 걷다 보면 바람과 하늘과 나무와 꽃과 호수의 전경에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이 길을 걷다 보면 인근 행곡리 안촌마을이 산 아래 그림처럼 걸려 있는데 최근 아름다운 전원주택이 들어서면서 스위스 마을 못지 않는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밀양시와 삼랑진읍은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벚꽃과 함께하는 음악회와 먹거리장터, 농산물판매장 운영, 벚꽃길 걷기 등의 행사를 오는 4월 6일(토) 개최할 예정이다.

밀양시의 또 다른 벚꽃 명소인 육지 속의 섬인 삼문동 제방길에서도 이달 31일 벚꽃 축제가 펼쳐진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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