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실화 뮤지컬 '루카스', 다시 무대에 오른다... 4월 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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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실화 뮤지컬 '루카스', 다시 무대에 오른다... 4월 1일 개막
  • 한소영 기자
  • 승인 2019.03.21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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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이라는 짧고 눈부신 삶 통해 생명의 가치 보여줘... "루카스, 나를 아빠가 되게 해줘서 고마워!"
▲ 캐나다 토론토의 발달장애인 공동체 '라르쉬 데이브레이크'에서 있었던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 '루카스'가 오는 4월 1일 서울 대학로에서 개막한다. (포스터=문화행동 아티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한소영 기자] 갑작스러운 파혼과 실직으로 도망치듯 캐나다 휴양지를 찾은 현우.

그러나 '지상 최고의 낙원'으로 소개받고 찾아간 곳은 황당하게도 발달장애인 시설 '데이브레이크'.

친구에게 속아 장애인 시설에 봉사자로 강제(?) 입성하게 된 현우는 사고뭉치 장애인들과 사사건건 충돌하며 분노를 터뜨린다.

특히 아기를 임신 중인 7살 지능의 앤디와 줄리 부부를 못마땅해하는 현우.

하지만 아기 '루카스'가 선천적인 기형 때문에 탯줄을 끊으면 15분 안에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과 혼란에 빠진다.

예정된 이별을 알면서도 아기와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리는 앤디와 줄리, 공동체 식구들.

모두의 애틋한 기다림 속에 아기 '루카스'가 태어나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기적이 시작되는데...

"너는 나의 루카스, 네가 어떤 모습이든 아빠인 난 널 사랑한단다."

'루카스'는 15분밖에 살지 못할 거라던 의사의 예상과 달리 기적처럼 17일 동안 생을 이어간다. 아기의 장례식장에서 7살 지능의 장애인 아빠가 말했다.

"내 아들 루카스, 나를 아빠가 되게 해줘서 고마워!"

루카스는 17일이라는 짧고 눈부신 삶을 통해 생명의 가치, 사랑의 기적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생을 유지해나갈 수 없는 자신들이 왜 태어나 세상에 존재하는지, 깊은 회의와 우울에 빠져 있던 장애인들에게 삶의 이유를 찾아줬다.

캐나다 토론토의 발달장애인 공동체 '라르쉬 데이브레이크'(LARCHE DAYBREAK)에서 있었던 이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 뮤지컬이 탄생했다.

제8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에 빛나는 뮤지컬 <더 플레이>의 김수경 작가의 손에서 재탄생된 이 작품은 바로 뮤지컬 <루카스>다.

▲ 캐나다 토론토에서 있었던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된 뮤지컬 '루카스'가 오는 4월 1일 서울 대학로 '작은극장 광야'에서 막이 오른다. (자료=문화행동 아티스)
ⓒ 데일리중앙

2006년 초연 당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함께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앙코르 공연으로까지 이어졌던 감동실화 뮤지컬 <루카스>.

이후로도 서울 대학로 무대는 물론 전국 각지, 심지어 미국과 중국, 아프리카, 사이판 등등 전세계 무대의 초청을 받아 300회 이상 공연되며 10만여 관객에게 따뜻한 위로와 치유의 시간을 선사했다.

올해 4월 <루카스>는 또 한 번 대학로의 '작은극장 광야' 무대에 오른다. 배우 이웅희·김재광·오성연·이미연·이초혜·심재성·장한얼·이하영씨 등이 출연한다. 4월 1일~6월 1일.

한소영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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