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결집' 동반 상승... 문 대통령 47.9%, 민주 39.9%, 한국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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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결집' 동반 상승... 문 대통령 47.9%, 민주 39.9%, 한국 31.9%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3.25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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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3월 3주차 주중집계... 정부여당과 보수야당 간 개혁을 둘러싼 대립선 보다 뚜렷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 철저수사 지시 등에 따른 중도층이 크게 결집하면서 다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 철저수사 지시 등에 따른 중도층 결집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 역시 보수층과 60대 이상에서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30%대 초반까지 상승했던 중도층에서 2주째 내림세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8~20일 국민 1509명(무선 80 : 유선 20)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3주차 주중집계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98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3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3.0%포인트 오른 47.9%를 기록, 지난 3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40%대 중후반으로 반등했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2%포인트 감소한 46.5%로 다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1.4%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40%대 초반의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던 중도층에서 큰 폭으로 결집하며 50% 선을 회복했다.

지난 14일 이후 조사일 기준 나흘 연속 상승하며 20일에는 49.1%까지 올랐다.

이러한 상승세는 선거제·권력기관(검찰) 개혁 패스트트랙 정국이 이어지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 비위 의혹' △고 장자연씨 리스트 사건 △버닝썬 사건 등 권력기관과 언론의 연루 정황이 있는 특권층 비리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면서 정부여당과 보수야당 간 개혁을 둘러싼 대립선이 보다 뚜렷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주 금요일(15일)에 44.7%(부정평가 49.3%)로 마감한 뒤 문 대통령의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 철저수사 지시가 있었던 18일에는 45.7%로 상승했다.

'김학의·장자연·용산참사 사건' 조사를 위한 검찰과거사위원회의 활동기간 연장 소식이 있었던 19일에도 47.7%로 올랐다.

여기에 문 대통령의 '경제활력 제고, 고용개선 매진' 지시 관련 보도가 있었던 20일에는 49.1%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30대를 비롯한 모든 연령층, 서울, 대구·경북, 경기·인천, 충청권, 중도층,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반면 광주·전라, 진보층에서는 소폭 내렸다.

▲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지난 3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 40% 선에 바짝 다가섰고 한국당은 5주째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3%포인트 오른 39.9%로 지난 3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에 성공하며 40% 선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일간집계에서 40.5%를 기록했고 중도층, 30대와 20대, 충청권과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오름세는 선거제·권력기관(검찰) 개혁 패스트트랙 정국이 이어지고 권력기관과 언론의 연루 정황이 있는 '김학의·장자연·버닝썬' 특권층 비리 의혹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면서 민주당-한국당 간 개혁을 둘러싼 대립선이 보다 뚜렷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0.2%포인트 오른 31.9%로 5주째 완만하게 상승, 30%대 초반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오름세는 한국당이 '좌파독재 패스트트랙', '문 대통령, 수사반장 자처' 등 대정부 공세를 연일 이어가면서 보수 성향의 무당층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일부를 결집시키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당은 특히 보수층에서 3주째 상승하며 70% 선에 육박,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60대 이상(50.4%)에서도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50% 선을 넘어섰다.

하지만 중도층에서는 3월 1주차에 30% 선을 넘었다가 2주째 내림세를 보이며 20%대 중반으로 하락, 민주당과의 격차가 15.7%포인트로 벌어졌다.

한국당은 호남과 부산·울산·경남, 충청권, 2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과 경기·인천, 30대,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정의당은 0.4%포인트 오른 7.3%로 다시 7%대를 회복했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지지층 일부가 한국당으로 이탈하며 1.0%포인트 내린 4.9%를 기록, 3주째 내림세가 이어지며 창당 후 처음으로 4%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0.2%포인트 오른 2.3%로 3주째 2%대 초반의 약세가 지속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포인트 내린 1.5%,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9%포인트 감소한 12.2%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18~20일 만 19세 이상 국민 1509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7.3%(2만54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9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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