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문 정권, 정말로 한심"... 하태경 "정의당은 맨날 데모하는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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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문 정권, 정말로 한심"... 하태경 "정의당은 맨날 데모하는 정당"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03.27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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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범진보진영 후보단일화 맹비판... "정의당의 뿌리는 민주노총이다. 창원경제 살릴 수 있겠나"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7일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 성산지역구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이 후보 단일화한 것을 겨냥해 "정의당의 뿌리는 민주노총이다. 창원경제 살릴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정의당을 "맨날 데모만 하는 정당"이라고 비난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7일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 성산지역구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이 후보 단일화한 것을 맹비판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정의당을 "맨날 데모만 하고 파업만 해서 먹고 사는 정당"이라고 공격했다.

앞서 민주당과 정의당은 권민호 후보(민주당)와 여영국 후보(정의당)를 두고 지난 24~2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여영국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고 노회찬 정의당 국회의원의 지역구였던 창원 성산에서 범 진보진영의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이곳은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와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 정의당 여영국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창원 성산은 애초 정의당 쪽으로 단일화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공식 선거운동 이후 한 번도 자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지 않았다.

이 때문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민주당과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를 '야합 선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손학규 바른미래당 후보는 27일 창원 남양시장에서 진행된 이재환 후보 지원 유세에서 "정의당에 앞서서 문재인 정권, 정말로 한심한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손 대표는 "보궐선거라고 하는 것이 정권의 중간 심판 성격을 갖고 있는데 여당이 없는 선거다. 집권여당이 정의당에게 슬그머니 후보를 내줬다. 그리고 경제 실패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공세를 펼쳤다.

그러면서 "정의당의 뿌리는 민주노총이다. (그런) 정의당이 창원 경제를 일으킬 수 있겠냐"라고 했다.

손 대표는 "민주노총이 우리나라 경제를 잡아먹고 있다. 파업이다 전면파업이다 연대투쟁이다 이러면서 기업의 발목을 잡고 기업의 투자를 막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자유한국당, 정의당 모두 창원 경제를 일으키기에는 부적격이다. 그래서 바른미래당이 나왔다"며 기호 3번 이재환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손 대표는 "우리 바른미래당은 좌·우, 보수·진보를 뛰어 넘어서 경제를 살피는 경제정당이다. 청년정당 바른미래당의 청년 후보 이재환을 밀어달라. 우리 이재환과 함께 바른미래당이 창원의 경제를 살려내겠다"며 다시 한 번 이재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도 "민생을 생각하는 정당, 바른미래당이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며 이재환 후보에게 한 표를 당부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특유의 화법으로 정의당을 집중 공략했다.

하 최고위원은 "정의당은 열심히 일해서 벌어먹고 사는 생각을 하는 정당이 아니다. 열심히 데모해서 벌어먹고 사는 생각을 하는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잘 사려면 열심히 생산을 하고 창조를 해야 하는데 정의당은 열심히 파업을 해서, 열심히 파괴를 해서 자기 당이 살고자 하는 정당이다. 경제가 안 좋아지면 정의당이 살고 경제가 좋아지면 정의당이 죽는다. 그래서 맨날 파업만 하고 맨날 데모만 하고 맨날 폭력만 쓰는 그런 정당의 후보자가 국회의원 되면 되겠냐"고 반문했다.

또 자유한국당에 대해선 "맨날 사장님 뒤만 봐주는 정당"이라고 비꼬아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한국당은 맨날 사장님 뒤만 봐주고 있다. 우리 노동자 뒤를 봐주는 그런 정당이 아니라 사장님 뒤만 봐주는 한국당 안 된다. 이번에 또 속지 마시라"고 했다.

끝으로 하 최고위원은 "노동자도 살리고 회사도 살릴 수 있는 후보는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다. 창원 경제를 살리고, 노동자도 살리고, 회사도 살리고, 사장님도 같이 살아갈 수 있는 바른미래당 기호 3번 이재환 후보 부탁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바른미래당 창원 성산 지원유세에는 손학규 대표, 김관영 원내대표, 하태경 최고위원, 오신환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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