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에 제재금 2000만원... "구단에 사과" - "황교안 대표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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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에 제재금 2000만원... "구단에 사과" - "황교안 대표 책임져야"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04.02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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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FC에 징계 결정... 민주당 "유권자들이 한국당과 강기윤 후보를 심판할 것"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4.3보궐선거 창원 성산구 강기윤 후보와 함께 지난달 30일 오후 경남FC 축구경기 관람을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 축구센터를 찾은 시민들께 인사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지난달 30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후보의 프로축구 경남FC 경기장에서의 선거운동과 관련해 제재금 2000만원의 제재금이 내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후보의 경남FC 경기장 출입 및 선거운동과 관련해 "경남FC에 제재금 2000만원 부과"라는 징계를 내렸다.

잘못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후보가 저질렀는데 징계는 경남FC가 뒤집어쓴 꼴이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경남FC 구단과 축구팬들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황교안 대표와 감기윤 후보의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거론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자유한국당은 경남FC 구단이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제재금 징계를 받게 된 것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다시 한 번 구단과 축구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선거를 하루 앞둔 첨예한 시점에서 긴급하게 이뤄진 이번 결정에 대해 아쉬운 바가 크지만 자유한국당은 이번 계기를 통해 선거법 뿐만 아니라 스포츠 현장의 내부 규정도 꼼꼼히 살펴 정치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후보의 막무가내식 경남FC 경기장 난입과 선거운동으로 인해 애꿎은 구단만 날벼락을 맞게 됐다"며 "황 대표와 강 후보는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황 대표와 강 후보는 여전히 선관위 핑계만 대며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창원 성산 유권자들께서는 떳떳하게 지역을 대표해 일할 후보와 지역에 민폐만 끼치는 후보를 분명히 가려주시리라고 믿는다"며 "'갑질 민폐' 자유한국당과 강기윤 후보에게 돌아갈 것은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뿐"이라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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