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보궐선거 1 대 1 무승부... 여야, 입장차 크게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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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보궐선거 1 대 1 무승부... 여야, 입장차 크게 엇갈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4.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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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의당과 민주당 공동의 승리"... 자유한국당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
▲ 지난 3일 치러진 4.3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 1곳, 정의당 1곳에서 각각 승리한 선거 결과에 대해 여야의 입장이 크게 엇갈렸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4.3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여야의 입장이 크게 엇갈렸다.

민주당은 "이번 재보궐선거의 민심을 받들어 민생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선거 결과는 문재인 정권의 폭주에 브레이크를 걸어달라는 국민 여러분들의 절절한 목소리였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선거 결과가 나온 3일 밤 이해찬 대표의 입장문을 통해 창원 성산에서의 정의당 여영국 후보의 당선을 언급하며 "이번 결과는 민주당과 정의당 공동의 승리이자 창원 성산의 미래를 선택한 시민 모두의 승리"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통영·고성에서 선전한 양문석 후보에 대해 "민주당의 불모지에 가까운 지역에서 큰 성과를 남겼다. 아쉽게 당선되지는 못했으나 변화를 바라는 민심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양문석 후보와 함께 통영·고성의 지역경제 회생과 현안 해결을 위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선거 결과를 문재인 정부 실정에 대한 심판이라고 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국민들께서 선택하신 소중한 한 표의 선택과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초심으로 돌아가 이 정권이 들어주지 않는 국민 여러분의 애타는 목소리, 이 정권이 수용하지 않고 무시하는 국민 여러분의 고충과 힘겨움을 함께 짊어지겠다"며 "현장을 누비며 눈물로 호소하던 살려달라는 목소리를 기억하며 경제 살리는 정당, 과거가 아닌 미래로 가는 정당으로 꼭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이번 선거를 통해 많은 시민이 경제 파탄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바른미래당의 가치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확인했다"며 "바른미래당이 '정치의 희망' '국민의 희망'이라는 대안세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은 이번 선거 결과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 실종, 경제 실패, 오만과 독선에 대한 국민의 회초리라고 논평했다.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4.3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창원에서 정의당 단일후보가 신승했을 뿐 대패했다"며 이렇게 말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민생을 살피고 실종된 개혁에 다시 박차를 가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이어 "자유한국당이 얻은 승리는 자유한국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정부 여당이 못해서 얻은 반사이익이다. 국민의 탄핵을 잊어버리고 반개혁을 고집한다면 다음 심판은 또다시 자한당이 될 것임을 명심하라"고 밝혔다.

이번 4.3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창원 성산에서는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통영고성에서는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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