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공감도... 40대 이하 정부지원론 - 60대 이상 정권심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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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공감도... 40대 이하 정부지원론 - 60대 이상 정권심판론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4.12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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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0%가 내년 총선에 관심... '여당이 승리해야' 47%, '야당이 승리해야' 37%
▲ 격동의 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 지원론과 정권 심판론이 크게 맞붙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40대 이하에서는 정부 지원론, 60대 이상에서는 정권 심판론에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격동의 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 지원론과 정권 심판론이 크게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40대 이하 젊은 층에서는 정부 지원론, 60대 이상에서는 정권 심판론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0대는 두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국민 1002명에게 21대 총선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내년 총선에 관심 있다고 밝혔다.

관심이 없다는 응답은 27%였고 2%는 의견을 유보했다.

21대 총선에 대한 관심도는 30~50대에서 약 75%로 높았고 60대 이상에서도 69%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20대에서는 57%의 관심도를 보였다.

민주당, 자유한국당, 정의당 등 특정 정당 지지층의 선거 관심도가 무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민주당 지지층 80%, 자유한국당 지지층 79%, 정의당 지지층 81%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서는 46%가 관심 있다고 답한 반면 관심 없다는 응답이 50%를 차지했다.

참고로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반년여 앞둔 시점인 2015년 9월 조사에서는 61%가 '내년 총선에 관심 있다'고 답했다. 당시 '매우 관심 있다'는 응답은 27%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44%로 크게 높아진 점이 주목할 만하다.

20대 총선 6개월 전보다 21대 총선을 1년 앞둔 지금 오히려 선거에 대한 국민의 관심 강도가 높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21대 총선에서 민심은 어디로 향할까.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부활 이후 지금까지 대부분의 크고 작은 선거에서 여권은 정부 지원론을, 야권은 정부 심판론으로 맞서며 선거운동을 펼쳤다. 21대 총선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7%, '현 정부의 잘못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7%로 조사됐다. 정권 심판론보다 정부 지원론이 우세한 것.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40대 이하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60대 이상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심판론)'가 우세했고 50대는 의견이 갈렸다.

성향 보수층은 야당 승리, 진보층은 여당 승리 의견이 우세했고 중도층에서도 야당 승리(36%)보다는 여당 승리(50%) 쪽으로 약간 기울었다.

한편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여당 승리 26%, 야당 승리 39%, 그리고 35%는 의견을 유보했다.

20대 총선 반년여 전인 2015년 9월 조사에서는 36%가 정부 지원론, 42%가 정부 심판론에 동의해 당시에는 정권 심판론이 우세했다. 21%는 의견을 유보햇다.

참고로 그때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 41%,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의 전신) 23%, 정의당 5%, 기타 정당 2%, 무당층 29%였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8%, 부정률 43%로 이번 주 문재인 대통령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만 19세 이상 국민 1002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총 통화 6738명 중 1002명 응답 완료)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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