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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세월호 막말 사과... "페북과 방송활동 중단하겠다"
"깊이 반성하며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정계은퇴하고 평생 뉘우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2019년 04월 16일 (화) 11:49:10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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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징하게 해쳐 먹는다" 등의 막말을 쏟아냈던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국회의원이 발언 하루 만인 16일 유가족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사진=차명진 페이스북 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징하게 해쳐 먹는다" 등의 막말을 쏟아냈던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국회의원이 발언 하루 만에 유가족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15일 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세월호 유가족들을 겨냥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고 막말을 쏟아냈다.

이어 유가족에게 지급된 보상금을 거론하며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 나 같으면 죽은 자식 아파할까 겁나서라도 그 돈 못 쪼개겠다"면서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폭언을 서슴지 않았다.

또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유가족들에게 "애먼 사람한테 죄 뒤집어 씌우는 마녀사냥은 사회를 병들게 하고 해당자를 죽이는 인격살인"이라며 "(세월호 참사 진상) 조사해서 사실무근이면 지구를 떠나라"고 했다.

차명진 전 의원은 자신의 막말이 파장을 일으키며 비난 여론이 들끓자 16일 오전 10시께 막말이 담긴 글을 삭제하고 유가족들에게 사과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차 전 의원은 사과 글에서 "깊이 사과드립니다.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과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는 분들께 머리숙여 용서를 빕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제가 한국당의 황교안 대표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책임자로 고발당했다는 뉴스를 보고 흥분한 나머지 감정적인 언어로 세월호 유가족을 비난했다"며 "가족들 아픈 상처가 저로 인해 도졌다는 생각에 괴롭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희생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거 같아서 순간적인 격분을 못참았다"면서 "깊이 반성하며 유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반성하는 의미에서 페북과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은 차 전 의원의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차 전 의원을 제명할 것을 요구했다.

불교계에서는 세월호 가족들과 전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평생 뉘우치는 마음으로 살아가라며 반성과 참회를 요구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입장문을 내어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은 세월호 가족과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는 "차명진 전 의원의 발언은 전직 정치인을 넘어 인간으로서 입에 담을 수 없는 극악한 망언"이라며 "차 전 의원이 세월호 가족들과 전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평생 뉘우치는 마음으로 살아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50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부근 해상에서 한진해운 소속 인천발 제주행 연안 여객선 세월호가 전복돼 침몰한 사건이다.

이 여객선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 교사 14명, 일반인 104명, 선원 33명 등 476명이 타고 있었다. 배가 침몰하면서 단원고생 250명을 포함해 승객 304명(실종 9명 포함)이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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