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논란, 세월호 망언 속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7.6%
상태바
이미선 논란, 세월호 망언 속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7.6%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04.18 0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얼미터 4월 3주차 주중집계... 민주당 37.6%(0.8%p ↗), 자유한국당 32.0%(1.2%p ↗)
▲ 리얼미터가 18일 발표한 4월 3주차 주중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1514명 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4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0.4%포인트 내린 47.6%를 기록했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자격 논란 속에서도 큰 변화 없이 5주째 40%대 후반을 유지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이미선 후보자를 둘러싸고 정면 대립하고 있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동반 상승했다.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로 5%대로 줄어들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15~17일 실시한 4월 3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포인트 내린 47.6%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한 달 동안 1%포인트 미만의 등락으로 5주째 40%대 후반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 부정평가 역시 0.3%포인트 내린 46.5%로 긍-부정 평가가 1.1%포인트 박빙의 격차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인트 증가한 5.9%.

이와 같이 주중집계로는 지지율 변화가 미미했지만 16일에는 46.7%로 내렸다가 17일에는 49.2%로 오르는 등 일간집계 상으로는 등락이 뚜렷했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 쪽은 "주초에 있었던 이미선 후보자 논란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직후 이내 불거졌던 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망언' 논란 확산이 반등의 주요 계기가 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 충청권과 대구·경북(TK), 40대와 50대에서는 내린 반면 진보층, 경기·인천과 서울, 호남, 30대에서는 상승했다.

▲ 리얼미터가 18일 발표한 4월 3주차 주중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1514명 조사) 결과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동반 상승한 걸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에서는 이미선 후보자 논란과 차명진 전 의원 '세월호 망언'을 둘러싸고 정면 충돌했던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오른 반면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일제히 내렸다.

먼저 민주당이 4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0.8%포인트 오른 37.6%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주까지 진보층의 이탈로 약세를 보여 왔으나 이번주 진보층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평소의 지지율을 회복한 걸로 나타났다.

일간집계로는 이미선 후보자 자격 논란이 확대됐던 15일에 35.2%까지 떨어졌다가 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망언' 논란이 확산됐던 17일에는 40.3%로 급등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 부산·울산·경남(PK)과 서울, 경기·인천, 50대와 20대에서 상승한 반면 중도층과 보수층, 호남과 충청권, TK, 30대와 40대에서는 내렸다.

자유한국당 역시 1.2%포인트 오르면서 32.0%를 기록, 민주당과의 격차를 5.6%포인트 차로 좁혔다.

이미선 후보자에 대한 반대 공세를 집중시켰던 16일 일간집계에서 34.6%까지 상승했다 자당 소속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망언' 후폭풍이 확산된 17일엔 29.5%로 급락했다.

한국당은 중도층과 보수층, 호남과 충청권, PK, 30대에서 오른 반면 진보층, 서울, 20대에서는 내렸다.

정의당은 2.3%포인트 내린 7.0%로 지난주의 강세가 멈췄다. 큰 폭으로 하락한 진보층에서 다수가 민주당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도부 내분이 격화되며 분당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0.1%포인트 내린 4.8%로 2주 연속 4%대의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호남계와 반민주당 제3지대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민주평화당 또한 0.8%포인트 내린 1.7%를 기록했다. 평화당은 창당 후 처음으로 1%대로 떨어졌다.

이어 기타 정당이 0.4%포인트 내린 1.5%,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6%포인트 증가한 15.4%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15~17일 만 19세 이상 국민 1514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 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5.7%(2만6524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4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