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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더 무서웠다"
2019년 04월 23일 (화) 10:22:21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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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가 23일 오전 포털 사이트 실시간 순위에 올랐다.

▲ 윤지오 인스타그램

고(故) 장자연 사건 주요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 씨는 14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13번째 증언' 북콘서트 후 기자간담회에서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으로부터 꽃을 배달받았다"며 "어떻게 보면 스토킹인데 제집을 아는 것 자체가 두려웠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머니투데이 소속 김 모 기자는 15일 윤지오 꽃다발 제가 보냈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을 내고 "2009년 당시 스타뉴스(머니투데이에서 분리되기 전) 기자일 때 꽃 배달을 통해 윤 씨 주소를 알아보려 했다"고 주장했다.

김 기자는 "꽃다발에는 어떤 메모도 남기지 않았고, 제 연락처도 남기지 않았다"고 설명했으며 "이후 윤 씨와 H 대학에서 마주쳤을 때 윤 씨가 '왜 꽃을 보냈느냐'는 질책성 질문을 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윤 씨는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홍 회장이 거짓말을 덮으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김 기자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윤 씨는 "이 분은 갑자기 어디서 나오신 건지 모르겠다"며 "H 대학에서 마주친 기억도 없다. 당시 저는 기자들과 어떤 이야기도 섞지 않았다. 교수님께서 집까지 저를 데려다주셨고 학생들도 바리케이드처럼 (기자들이) 접근 못 하게 막아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꽃다발 중간에 꽂힌 카드가 있었다. '오해가 있어 오해를 풀고 싶다'는 두 줄이었다"며 "저만 카드를 본 것도 아니고 엄마와 같이 봤다. 그때 홍 회장이 조사받을 때라 더 무서웠고 경찰에 신고해 꽃을 수거해갔다. 경찰도 머니투데이라고 알고 수색하러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씨는 "(머니투데이 측이) 말을 만들어 내고 있다"면서 "꽃 배달로 주소를 알아낸다는 (김모 기자의 설명) 자체가 스토킹의 일부이다. 자랑이 아니지 않으냐. 오히려 본인들이 스스로 문제를 계속 만들고 계신다"고 말했다.

윤 씨는 또 김 기자의 말이 설령 사실이라고 해도 꽃을 보낸 행위는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행동이었다고 해도 윗선에 보고를 해야 했다. 제 주소만 파악하려고 꽃을 보냈다는 게 더 무섭다"며 "지금 사태파악을 못 하시는 것 같은데 상당히 경솔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꽃을 보낸 데 대해 본인(김 기자)이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언론사가 제대로 교육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언론사에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도 했다.

윤 씨는 김 기자 주장에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물음에는 "제가 경찰에 연락하면 당시 (꽃다발) 수사 기록이 있을 거고, 그게 제일 정확할 것 같다"면서 "왜 10년 만에 그런 입장을 내셨는지 모르겠는데 뭘 얘기하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김 기자가 꽃 배달 사건은 장자연 사건의 본질과 거리가 멀다고 한 데 대해 "누가 본질적으로 같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굳이 본인들이 같지 않다고 얘기한다. 대단하신 분들"이라며 "그럼 그 분들이 생각하는 본질적인 건 뭔가. 본인들이 조사해서 기사를 내면 되는 것 아닌가. 아무 언론도 본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는데 본질과 다르다고 얘기하는 건 모순"이라고 했다.

윤 씨는 마지막으로 홍 회장에게는 "아직 조사를 안 받고 계시느냐. 건강관리 잘 하셔서 진실과 왜곡된 것에 대해 말씀해주시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또 앞으로 어딘가에서 식사를 하시든 와인들 드시든, 명함을 그렇게 아무에게나 함부로 주시면 안 되지 않을까"라며 "행동엔 책임이 따른다. 직분에 어울리는 행동을 하셨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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