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대표 "보호종료 청소년 자립 위한 준비 절실"
상태바
김성민 대표 "보호종료 청소년 자립 위한 준비 절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4.24 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소년, 사회구성원 살아갈 준비 더 중요... 보육원 기간 학습과 교육 필요
▲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는 "현재 청와대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최대호 안양시장님께서 많은 지원과 관심 가져주셔서 보호종료 아동들 문제가 조금씩 해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브라더스키퍼)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보호종료 청소년 자립지원이 절실하며 특히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준비를 위해 근본적 자립 교육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3일 국회에서 '보호종료 청소년 자립지원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세미나'가 열려 해외처럼 청소년 보호기간을 연장해야한다는 의견들이 나왔지만 결국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이 보육원을 퇴소하기 전 학습을 통해 자립 준비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브라더스키퍼 김성민 대표는 24일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나와 보호종료 청소년들 관련 문제에 대해 살펴봤다.

브라더스 키퍼 회사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의 자립을 직접 돕고 있으며 보호종료 아동을 고용하고자 설립된 사회적 기업이다.

보육원 출신 직원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는 김 대표는 "저도 보육원에서 지내면서 굶주림에 아침이 오는 것이 두려울 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그것보다 더 두려웠던 것이 퇴소하는 날이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보육원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는 최소한의 삶이 보호받을 수 있지만 퇴소 후 독립해 스스로 능력에만 의지해 살아가는 새 삶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보육원의 청소년들은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으로 자립정착금과 CDA통장으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사실 그 돈으로 어떤 방을 마련한다거나 집을 마련한다든가 이런 것들은 너무 부족한 현실"이라 토로했다.

그는 "'보호종료 청소년 자립지원특별법 제정을 위한 세미나'에서 해외 사례처럼 보호기간을 연장해야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언젠가 보호가 종료되므로 보육원 기간 동안 학습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육원의 청소년들이 퇴소하기 전에 미리 자립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언제 퇴소하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준비가 돼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청와대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최대호 안양시장님께서 많은 지원과 관심 가져주셔서 보호종료 아동들 문제가 조금씩 해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바람대로 보육원 청소년들이 퇴소 전 체계적·실질적인 많은 자립 교육 프로그램들을 이수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이 필요할 때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