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팬 편지 "결국 고독한 상처를 남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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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팬 편지 "결국 고독한 상처를 남겨준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9.04.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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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팬 편지 "결국 고독한 상처를 남겨준다"

박유천 팬 편지 내용이 대두되고 있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결국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박유천을 끝까지 믿었던 팬들은 덤덤하게 박유천을 떠나 보냈다.

팬들은 30일 디시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에 '마지막 편지'를 올리고 "'하늘을 봐요. 기도할게요.' 그의 기자회견장에서 외친 한 팬의 간절함이었다. 하지만 결국 우리에게 이런 고독한 상처를 남겨준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각자의 인생을 걸어가야 하는 시간이기에, 그만 손을 놓아주려 한다. 스스로의 가슴에 안고 있는 모든 짐을, 스스로가 내려놓을 수 있을 때까지 수없이 되뇌고 고민해 보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은 "남은 여정을 응원할 순 없지만, 마지막으로 걸어가는 뒷모습은 바라봐 줄테니, 앞으론 인간 박유천으로서 후회없는 삶을 살길 바란다"며 마지막 편지를 마무리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등에 따르면 박유천은 지난 29일 경찰조사에서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시인했다.

박유천은 그 동안 거짓말을 한 이유에 대해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또한 "황하나와 다시 만나게 되면서 마약을 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은 전 약혼자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올해 2~3월 필로폰 1.5g의 3차례에 걸쳐 구매하고 이중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박유천은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후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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