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디스패치, 다 거짓말? '무슨 일이야?'
윤지오 디스패치가 화제의 키워드로 올랐다.
30일 디스패치는 故 장자연 사건의 증인인 윤지오가 장자연 사건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지만 그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그의 진술이 조희천을 무혐의로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당시 조희천은 술자리에서 장자연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무엇보다 윤지오의 증언은 결정적인 것이 없었으며 피의자들의 주장에 부합하는 진술이 더 많았다고 말한다.
윤지오는 '장자연이 가는데 혼자만 빠질 수도 없었다. 술자리에 참석해 보니 득이 되는 것도 없었지만 술을 따르게 하는 것도 아니어서'라고 진술해 검찰은 더컨텐츠 김종승 대표에게 강요 및 강요미수의 죄를 물을 수 없었다고.
디스패치는 윤지오의 과거 진술을 다시 살펴봤다.
윤지오는 김종승 대표가 술집에서 술을 따르게 하거나 육체적 접촉을 하거나 브루스를 추도록 강요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술집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가무를 즐겼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나 손님들이 윤지오와 장자연에게 노래나 춤을 추도록 하였는데 그런 자리에서 노래와 춤을 추고 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종승 생일에 장자연이 테이블에 올라가 춤을 췄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김 대표의 생일이었기 때문에 스스로 테이블에 올라갔다고 진술했다.
특히 치마를 들었다 놓았다 하는 등으로 야한 춤을 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술자리에는 김 대표가 욕하거나, 때리거나, 나오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소속사와 계약이 되었기 때문에 나가지 않으면 피해가 올 것 같아 참석을 했으며 좋아서 참석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후 검찰은 김종송에 대해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강요 및 강요 미수 등의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한 것. 윤지오의 진술만으론 "폭행 또는 협박으로 술자리 참석을 강요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조희천 역시 증거불충분으로 혐의 없음을 받았다. 2008년 8월 5일 김종승 대표의 생일 파티에 김종승, 변양호, 조희천, 윤지오 등이 참석했다.
윤지오는 '어느 신문사 사장이 자연 언니 손목을 잡아당겨 무릎에 앉혀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만지고 겉으로 가슴을 만졌다'고 진술했다. 이후 '조선일보' 출신 조희천이 수사 대상에 올랐지만 혐의를 극구 부인했다.
수원지검은 '윤애영(윤지오)는 강제추행을 한 사람에 대한 진술을 3회나 번복했다. 진술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지오는 신변 위협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1일 '뉴스룸' 인터뷰 중 윤지오는 장자연 관련 인터뷰 이후 의문의 교통사고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디스패치 확인 결과 해당 사고는 빙판길 교통사고였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평범한 아빠였으며 윤지오 역시 이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윤지오는 JTBC에서 음모론을 펼쳤다고 지적했다.
윤지오는 스마트워치가 작동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벽 쪽에서 의심스러운 기계음이 들린다거나 환풍구가 누군가의 고의로 끈이 날카롭게 끊어져 있다는 것. 문을 열 때 가스 냄새가 났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스마트워치 제조업체 로그 분석 결과 미작동은 조작 미숙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벽 쪽에서 기계음이 들렸다는 것 역시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이 복도 CCTV 분석, 소음 측정, 지문 감식 결과 범죄 혐의점이 없음을 확인했다.
환풍구 또한 지난달 13일 한국관광공사 주관 등급심사 대비 때 이미 화장실 천장 환풍구 덮개가 분리된 사실이 발견됐으며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구멍 크기라고 설명했다.
호텔 객실에는 가스 공급이 되지 않으며 객실 내부에서 윤 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꽃 공예용 석고 및 본드 혼합물로 보이는 액체가 발견된 점에 비추어 본드 냄새로 추정된다는 입장도 냈다.
검찰은 윤지오의 청원 이후 신변 보호 특별팀을 새로 꾸렸으며 특별팀은 모두 여경으로 24시간 경호를 했다.
디스패치는 마지막으로 윤지오가 할 일은 자신의 진술을 바로잡는 것이라 지적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