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삼재 "인격살인 중단하라" 강재섭 대표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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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재 "인격살인 중단하라" 강재섭 대표에 경고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7.11.15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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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묵묵히 참아 왔지만...

▲ ⓒ 데일리중앙
이회창 대선 후보 강삼재 전략기획팀장이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에게 인격 살인을 중단하라고 경고장을 날렸다. 최근 강 대표의 발언을 두고 신경이 날카로워진 것이다.

강 팀장은 15일 강 대표에 대해 "이회창 후보의 출마설이 나돌 때만 해도 읍소 내지는 찬사를 보내며 그 분의 출마를 만류했다"며 "그러다 이 후보의 출마 다음날인 8일 '오늘부터 이회창씨라고 부르겠다'면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늘어놓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를 신호로 한나라당의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줄지어 이회창 후보에 대한 '인격살인'  공세에 가담했다"며 "(그러나) 저희는 '참을 인(忍)자가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는 격언을 떠올리며 지금까지 묵묵히 참았다"고 말해 앞으로 정면 대응할 뜻을 내비쳤다.

이어 "강재섭 대표가 13일 느닷없이 '제가 며칠 전에는 화가 나서 이 총재를 이회창씨라고 불렀다'면서 '총재님, 돌아오십시오. 문을 열어 놓고 총재님이라고 불러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며 "공당의 대표가 이처럼 험담과 조롱에 가까운 발언을 해대는 것을 지켜보면서 측은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국민과 나라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출마한 상대 후보에 대한 이 같은 무례한 언사는 국민들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라며 "강 대표는 국민들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차단하려는 무모한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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