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물가 0.6% 상승... 쌀·아파트관리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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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0.6% 상승... 쌀·아파트관리비 올라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9.05.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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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 도시가스·택시비·개인서비스가 상승 주도
▲ 4월 소비자물가가 도시가스 요금, 서비스 요금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1년 전보다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통계청)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기·수도·가스 요금, 서비스 요금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집세의 경우 전세가 들썩이면서 지난해보다 소폭 올랐지만 월세가 내리면서 비교적 안정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2015년=100)로 전월대비 0.4%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6% 상승해 지난달(0.4%)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로는 0.9%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 역시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0.7% 각각 올랐다.

장바구니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로는 0.4%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0.3% 각각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0.7% 오른 반면 전년동월대비로는 2.3% 내렸다. 신선식품 가운데 채소 물가가 지난해와 견줘 많이(11.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신선어개는 전년동월대비 2.3% 내린 반면 신선과실은 전년동월대비 6.3% 올랐다.

특히 현미(21.3%), 토마토(16.0%), 쌀(11.6%)의 오름폭이 컸다. 무(-50.1%), 배추(-47.1%), 감
자(-31.8%), 호박(-25.1%), 딸기(-12.2%), 고등어(-8.0%) 값은 내렸다.

품목 성질별로 물가 동향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1.4%, 전년동월대비 0.7% 각각 올랐다.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6% 올랐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0.1% 내렸다. 석유류의 변동폭이 컸는데 전월대비로는 3.5% 상승한 반면 전년동월대비로는 5.5%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는 전월대비 변동없지만 전년동월대비 1.3% 올라 서민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시기스료가 1년 새 3.5% 올랐고 지역난방비는 0.5% 오른 반면 상수도료 요금은 0.3% 내렸다.

그러나 휘발류값과 경유값은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로 1년 전보다 각각 8.5%, 2.8% 내렸다.

16개 광역시도별 공공서비스부문을 전월대비로 보면 서울 등 5개 지역은 변동 없고 강원, 전남, 경남은 0.2~0.5% 상승, 부산 등 7개 지역은 0.1%, 전북은 0.2% 각각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강원 1.0%, 서울 0.5% 각각 상승했고 대구 등 3개 지역은 0.1%, 울산 등4개 지역은 0.3~0.4%, 부산 등 4개 지역은 0.5~0.6%, 대전, 제주 1.0~1.1%, 충남은 4.1% 각각 내렸다.

개인서비스부문은 전월대비로 보면 대구 0.8%, 충북 0.4%, 서울 등 7개 지역은 0.2%, 인천 등 6개 지역은 0.1% 각각 올랐으며 충남은 변동 없었다.

공공서비스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시외버스비(13.4%), 택시비(10.1%), 외래진료비(2.2%)가 올랐고 휴대전화비(-3.2%), 입원진료비(-1.7%), 고등학교 납입금(-2.6%)은 내렸다.

개인서비스는 공동주택관리비(2.8%), 치킨값(7.2%), 구내식당 식사비(2.7%)가 오른 반면 학교
급식비(-41.4%), 해외단체여행비(-2.4%), 병원검사료(-6.9%) 등은 내렸다.

한편 집세의 경우 전월대비, 전년동월대비 모두 변동이 없었다. 전세의 경우는 전년동월대비 0.4% 올랐고 월세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0.5% 각각 내렸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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