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심재철·유시민 80년 합수부 진술서 원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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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심재철·유시민 80년 합수부 진술서 원본 공개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5.06 19: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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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앞에 서는 각오로 국민앞에 공개"... 국민들이 진술서 읽어보고 판달할 것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진술서 공방을 벌이고 있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6일 지난 1980년 자신과 유 이사장이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로 끌려가 쓴 진술서 원본을 공개했다. 80년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이던 심 의원이 그해 6월 30일 진술한 진술서 원본 중 일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6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벌이고 있는 진술서 공방과 관련해 1980년 자신과 유 이사장이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로 끌려가 쓴 진술서 원본을 공개했다.

심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역사 앞에 서는 각오로 유시민 이사장과 본 의원의 진술서를 가감 없이 국민 앞에 공개한다"며 '유시민 진술서' 원본(80년 6월 12일)과 심재철 진술서 원본(80년 8월 30일)을 각각 올렸다.

심재철 의원과 유시민 이사장은 1980년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총대의원회의장으로 전두환 신군부에 맞서 학생운동을 함께 했던 친구이지 동지였다.

앞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1일 알릴레오 유튜브 방송을 통해 심재철과 유시민의 합수부 진술서 동시공개를 제안했다. 이에 심 의원이 동의해 진술서 공개가 이뤄진 것.

40년이 지난 지금 심재철 의원은 당시 유시민 이사장이 신군부 합수부에 동료를 밀고했다는 주장을 하고 유 이사장이 이를 반박하자 심 의원이 다시 재반박하는 등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일 알릴레오 유튜브 방송에서 1980년 민주화운동 당시 작성한 진술서에 대해 입을 열었다.

80년 6월 12일 계엄사령부 합수부에서 작성한 유 이사장의 진술서가 동료 77명의 목을 겨눈 칼이 됐다는 심 의원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이었다.

유시민 이사장의 진술서에는 80년 3월 서울대 총학생회장 선거 전후부터 그해 5월 17일 이대에서 열린 전국대학대표자 회의때까지 학내 사정과 이른바 '서울의 봄' 당시 시국 상황이 상세히 적혀 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일 방송에서 논란이 된 부분은 오히려 심 의원이 먼저 합수부에서 작성한 진술서를 토대로 작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심 의원이 재반박에 나섰다.

심 의원은 "유시민의 진술서는 전지적 관점에서 관찰자적 시각으로 학우들의 행적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었다. 그의 진술서는 심재철의 공소사실의 핵심 입증 증거로서 활용됐으며 그의 진술서에 내 이름은 모두 78번 언급됐다. 또한 유시민 진술로 인해 행적이 소상히 밝혀진 77명 학우 가운데 미체포된 18명은 그의 진술 직후인 6월 17일 지명수배됐다"고 했다.

그러나 자신의 진술서는 본인의 행적에 관한 것이 90%였고 다른 사람에 관한 것은 '유시민과 이홍동이 회의에 참석했습니다'와 같이 단순기술 단 1회였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나는 학생운동의 순수성을 피력하고 김대중 씨 등 정치권의 개입이 없었음을 일관되게 주장했고 이 같은 진술은 공판에서도 유지됐다"고 말했다.

특히 "유시민의 진술로 고 김병곤 선배는 심재철에 관한 합수부 증거이기도 하지만 신군부가 의도한 민청협의 복학생을 통한 재학생 시위 교사의 정황증거가 되어 이해찬 씨에 대한 검찰측 핵심 증거로 판결문에도 인용됐다"고 주장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당시 서울대 운동권 핵심인물이었지만 진술서 제출 이후인 1980년 8월 20일 아무런 처벌 없이 불기소로 풀려났다고 했다.

심 의원은 "유시민이 1980년 당시 고문을 견뎌가며 학우들을 지켰는지, 상세한 검찰측 참고인 진술이 결국 누구를 위한 것이었는지, 그리고 방송을 통해 문장력을 뽐낼 만큼 진술서가 국민 앞에 당당한 내용인지는 이번에 공개되는 진술서 전문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1997년 펴낸 <대선 게임의 법칙>(돌베개 출판사)에서 "80년 5월에 계엄사 합수부에 잡혀갔을 때도 나는 그 '티케이의 의리'라는 것 덕분에 약간의 '혜택'을 받았다. '경상도 놈이 그런다'고 처음에는 덤으로 주먹질을 하기도 했지만 부산 출신 국장은 내 진술의 허점을 설렁설렁 넘겨주었고 나중에는 사무실 청소를 하게 하는 등 여러 가지 '호의'(?)를 베풀어 주기도 했다"고 적었다.

이를 두고 심재철 의원은 "본인의 저서에서 밝힌 대로 피조사자에게 수사국 사무실 청소를 시키는 호의를 베푼 것은 어지간한 협조관계가 아니고서는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진술서 공방을 벌이고 있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6일 지난 1980년 자신과 유 이사장이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로 끌려가 쓴 진술서 원본을 공개했다. 80년 당시 서울대 총대의원회의장이던 유 이사장이 그해 6월 12일 진술한 진술서 원본 중 일부. (자료=심재철 블로그)
ⓒ 데일리중앙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1일 알릴레오 방송에서 심 의원에게 진술서를 공개하라고 얘기하면서 "80년 당시 심재철이 자수했고 어떻게 형집행정지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심 의원은 "80년 6월 30일 자수했고 2심 재판 후 피고인 24명 중 7번째로 형집행정지로 석방됐고 이어 군에 강제징집됐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끝으로 "유시민은 그의 진술서에서 나를 78번 언급하며 내 공소사실의 90%를 입증해 판결문에 증거의 요지로 판시됐지만 유시민은 불기소로 석방됐다. 본 의원은 수사관의 고문과 협박 속에서도 유시민의 이름을 '회의에 참석했다'며 단 한 번 거명했다"며 "누구의 진술이 수사의 가이드라인이 되어 동료들의 목을 조였는지 국민들께서 진술서를 읽어보고 판단하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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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한사람 초딩도 알겠다 2019-05-06 21:51:04
거짓말 한사람 초딩도 알겠다
머니투데이 기사보니 유시민 자술서 날짜보니 먼저 다 불었네 유시민 거짓말 했네 거짓말에 속지말자 !!!머니투데이 기사 읽어보십시요 인터넷 검색창에서 종교 개판 정치 개판이다 검색 필독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