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최근 5년 새 22% 증가... 무연고 노인 사망자 수도 2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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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최근 5년 새 22% 증가... 무연고 노인 사망자 수도 2배 늘어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05.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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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경북, 경남, 전북, 강원, 충북 순으로 높아... 이종배 의원 "지원예산 늘리고 종합대책 마련해야"
▲ 어버이날에도 쓸쓸히 지내는 독거노인들이 최근 5년 새 2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밀알복지재단)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어버이날에도 쓸쓸히 지내는 독거노인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무연고 노인 사망자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보건복지위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이 8일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우리나라 노인 인구 추이'를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독거노인 수는2014년 115만2673명에서 2018년 140만5085명으로 5년 새 21.9% 증가했다. 이는 해마다 6만명 넘게 늘어난 셈이다.

지역별 노인인구 대비 독거노인 평균 비율은 전남이 25.8%로 가장 높았고 경북 23.3%, 경남 23.1%, 전북 23%, 강원 20.9%, 충북 20.7% 순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 15%였으며 서울 15.1%, 세종 15.6%, 인천 16.6% 순으로 도시보다 농촌 지역에서 독거노인 비율이 더 높았다.

또한 독거노인 수가 증가함에 따라 부양가족이 없는 무연고 65세 이상 노인의 고독사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우리나라 노인 사망자 수.
* 통계청, 인구동향조사(2018)
** 보건복지부, 시도별 무연고 시신 처리 현황(2018. 6. 30 기준)
ⓒ 데일리중앙

보건복지부의 '시도별 무연고 시신처리 현황'에 따르면 무연고 노인 사망자 수는 2013년 458명에서 2017년 835명으로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이종배 의원은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인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는 반면 부모 세대와 같이 사는 가족 형태는 점차 줄어들면서 독거노인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독거노인 지원 예산을 확충하고 맞춤 복지서비스 개발, 지역사회 케어 프로그램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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