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전직 대통령 처한 상황 정말 가슴 아파... "(그러나) 대법원 확정 받기 전에 사면 어려워"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사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9일 밤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뤄진 KBS와의 취임 2주년 특집 대담에서 보수진영에서 요구하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해 "두 명의 전임 대통령이 처해 있는 상황은 정말 가슴 아프다"면서도 "재판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면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제 전임자들이기 때문에 제가 가장 가슴아프고 부담이 크리라고 생각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사면과 관련해선 "대법원 확정을 받기 전에 사면을 바라는 일 자체가 어렵다"고 사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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