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는 성역이 아니다. 조선일보 일가를 철저히 수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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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성역이 아니다. 조선일보 일가를 철저히 수사하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5.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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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장자연 사건 관련 조선일보 일가에 대한 수사 권고 촉구... 검찰 과거사위, 20일 최종 결정 예정
"조선일보는 성역이 아니다. 조선일보 일가를 철저히 수사하라!"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조선일보는 성역이 아니다. 조선일보 일가를 철저히 수사하라!"

민중당은 14일 검찰 과거사위원회에게 장자연씨 사건 관련해 조선일보 일가에 대한 수사를 권고하라고 촉구했다. 장자연 사건 모든 의혹의 중심에 조선일보 일가가 있다는 것이다.

민중당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은 충분히 확인됐고 조선일보 일가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결단을 요구했다.

앞서 검찰 진상조사단은 지난 13일 장자연씨 사건에 대해 검찰 과거사위원회에 최종보고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4월 사전 조사 대상으로 장자연씨 사건이 선정된지 13개월 만이다.

최종보고서를 받은 과거사위는 결정을 일주일 유보해 오는 20일 조사 결과와 재수사 권고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 진상조사단은 최종보고서에 사건에 대한 12가지 의혹을 정리해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는 특히 조선일보 일가에 대한 의혹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한다.

보고서에는 당시 조선일보 쪽이 강희락 전 경찰청장을 직접 찾아가 피의자인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을 조사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는 진술이 들어 있다.

또 2009년 이 사건을 맡은 경찰과 검찰이 주요 관련자 수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는 조사 내용, 조선일보 일가에 대한 술접대 등 '장자연 문건'에 적힌 내용이 사실이거나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는 최종 조사 결과 등이 담겨 있는 걸로 전해지고 있다.

손솔 민중당 인권위원장은 "진상조사단이 제출한 의혹은 장자연 사건의 진실에 대한 국민의 물음"이라며 "장자연씨 사건이 더 이상 의혹으로 머물지 않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가해자 처벌이 되는 것은 사회정의를 바로세우는 일이며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조선일보에 대한 수사 권고 결단을 압박했다.

손 위원장은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일부 진술의 신빙성 논란을 부추기고 진상조사단 내의 잡음을 크게 보도하는 등의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려는 행태에 흔들려선 안 된다"며 "과거사위원회는 눈치보지 말고 수사를 권고하라"고 촉구했다.

▲ 민중당은 지난 2일부터 13일째 장자연씨 사건 관련 조선일보 일가에 대한 철저 수사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서울 중구 조선일보사 앞에서 진행하고 있다. (사진=민중당)
ⓒ 데일리중앙

민중당은 지난 2일부터 13일째 장자연씨 사건 관련 조선일보 일가에 대한 철저 수사를 요구하는 1인시위를 서울 세종로 조선일보사 앞에서 진행하고 있다. 1인 시위는 과거사위가 재수사 권고 여부를 결정하는 오는 20일까지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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