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북한 식량지원, 인도적 차원 좋은 일... 국제적 존경 받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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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북한 식량지원, 인도적 차원 좋은 일... 국제적 존경 받을 수 있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5.15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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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북한에 식량지원, 당연히 해야 된다... 대한민국, 국제적 존경 받을 것" 주장해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5일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나와 북한에 식량지원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히고 왜 식량지원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한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최근 발사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라 확인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이 상황에서 북한에 식량지원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한지 여부가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5일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나와 북한에 식량지원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히고 왜 식량지원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한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식량지원을 해야하냐는 진행자 질문에 "당연히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건 인도적 차원에서 해야 되고 지금 일부에서는 뭐 북한의 식량난이 그렇게 극심하지 않다, 이런 얘기를... 그런 얘기하지만 우리가 UN식량계획 이 기구를 못 믿어서 되겠냐?"고 물었다.

박 의원은 "WFP에 의거하면 지금 136만 톤이 부족하다는 거다"라며 "약 국민의 40%가 기아선상에 있다, 이런 또 특히 어린 아이들이 그러한 상태라고 하면 우리가 식량 지원하는 것은 인도적 차원에서 좋은 일이고 심지어 그렇게 강한 압박과 제재를 하는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 정부에서도 사실상 필요하다, 이렇게 했다고 하면 정부 차원에서 하건 적십자사 차원에서 하건 세계식량기구를 대체할 기구를 통해서 지원하건 빨리 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 밝혔다.

또한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국제적인 존경을 대한민국이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우리나라가 북한에 식량지원을 할 경우 북한은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보고 있을까?

박지원 의원은 "북한은 역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이 3대 정권에 보면 체면과 자존심을 굉장히 중시한다"며 "우리가 그런 조건을 달지 말고 그냥 인도적 차원에서 도와주면 북한 지금 뭐 우리한테 그런 공격하잖아요. 그런 식으로 지원한다면 안 받겠다 하는 식으로 얘기를 하지만 다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그런 조건보다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하면 북한도 생각을 할 것이다, 전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즉 우선 조건 달지 말고 먼저 도움을 주자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체면 살려주는 거다. 사실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회담 하러 가면서 평양에서 많은 군중들로부터 열렬한 환송을 받았고 3주간 기차 타고 가면서 전 세계에 모든 쇼업을 다 했다"며 "하노이회담 결과가 결렬되니까 스타일을 구겼단 말이다. 아주 체면이 없단 말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렇다고 한다면 남북 간에도 북미 간에도 전혀 접촉하지 않고 있다. 문을 꽉 닫아놓고 있단 말이다"라며 "자꾸 신경질적인 공격하고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이 어른스럽게 그걸 받아들이고 있다. 포용하고 있단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면 이런 인도적 지원해서 북한 식량난을 도와줄 때 그 사람들도 사람인데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조건은 걸지 말자, 체면을 살려주자, 이런 생각 갖는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우리 부자 형님이 가난하게 먹고 사는 굶어 죽는다고 하는 동생한테 좀 도와주는 것은 이웃에서 보더라도 굉장히 잘한 일 아니냐?"라고 물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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