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여경 사건, 여경이 시민에게 도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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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동 여경 사건, 여경이 시민에게 도움 요청?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9.05.18 15: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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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동 여경 사건, 여경이 시민에게 도움 요청?

대림동 여경 사건을 두고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술 취한 남성 1명으로부터 뺨을 맞은 남성 경찰관(남경)이 그를 제압하려 하자 다른 남성이 남경과 여경을 밀치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동영상에는 남경이 뺨을 맞는 순간부터 여경이 무전 요청을 하는 14초가량이 담겨있었다. 해당 동영상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해당 여경이 피의자를 제대로 제압하지 못하고 무전으로 지원요청만 하는 등 대응이 미숙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1분 59초가량의 전체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피의자 B씨가 남경을 밀치자 여경이 남경 대신 피의자 A씨를 눌러 체포를 이어가는 장면이 나온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 과정에서 피의자 A씨가 남경의 뺨을 때리자 남경이 즉시 제압했고, 여경은 수갑을 전달하려던 도중 한손으로 피의자 B씨를 대응했다. B씨의 저항이 심해지자 여경은 무전으로 경찰관 증원을 요청했다.

B씨가 여경을 밀치고 A씨를 제압 중인 남경을 잡아끌자 남경이 B씨를 제지했다. 동시에 여경은 A씨를 눌러 제압한 뒤 이후 도착한 경찰관과 합동으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여경의 무전은 공무집행을 하는 경찰관에게 폭행을 가할 경우 '필요 시 형사, 지역 경찰 등 지원요청'을 하는 현장 매뉴얼에 따라 지구대 다른 경찰관에게 지원요청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경찰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여경이 건물 안에 있는 듯한 일반 시민에게 “남자분 한 분 나오시라고요. 빨리빨리” 등의 도움을 요청한 장면이 담겨 있다. 영상으로는 확인할 수 없지만 누군가가 “(수갑) 채워요?”라고 묻자 여경이 “채우세요, 빨리 채우세요”라고 답하는 음성도 포함돼 있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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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박힌시민 2019-05-18 16:05:27
여경 태도를 문제를 삼을 게 아니라, 경찰한테 뺨까지 때리고 욕설을 내뱉는 시민의 자세를 문제 삼는 것이 옳다.
누구의 어떤 행동이 더 문제가 되는지조차 파악을 못하나?
이러니 기레기 소리를 듣지!
이 정도 생각도 없다면 유치원부터 다시 배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