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여경, 영상 조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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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동 여경, 영상 조작인가?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9.05.20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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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동 여경, 영상 조작인가?

대림동 여경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순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16일 한 인터넷커뮤니티에는 ‘대림동 경찰 폭행 대응’이라는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내용을 보면 남녀경찰 2명과 시민 2명이 등장한다. 시민 중 한 명이 남성 경찰의 뺨을 때리자 남경은 뺨을 때린 사람을 체포하려한다. 상대가 2명이라서 어려움을 겪지만, 여경은 상대를 제압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는다. 오히려 남은 시민이 여경을 밀치자 힘없이 밀려나는 모습이 담겨있다.

만취해 난동을 부리는 남성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여경의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서울 구로경찰서 지난 17일 "대림동 경찰관 폭행사건 동영상 관련 사실은 이렇다"라는 제목으로 당시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남경이 뺨을 맞는 순간부터 여경이 무전 요청을 하는 14초가량이 담겨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 과정에서 피의자 A씨가 남경의 뺨을 때리자 남경이 즉시 제압했고, 여경은 수갑을 전달하려던 도중 한손으로 피의자 B씨를 대응했다. B씨의 저항이 심해지자 여경은 무전으로 경찰관 증원을 요청했다.

다만 경찰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여경이 건물 안에 있는 듯한 일반 시민에게 “남자분 한 분 나오시라고요. 빨리빨리” 등의 도움을 요청한 장면이 담겨 있다. 영상으로는 확인할 수 없지만 누군가가 “(수갑) 채워요?”라고 묻자 여경이 “채우세요, 빨리 채우세요”라고 답하는 음성도 포함돼 있다.

한편 KBS가 공개한 사건 영상 또한 조작설이 제기되고 있다.

KBS 뉴스9는 전체 영상이라고 밝히며 영상 속 여경은 "경찰 방해죄로 현행범 체포합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노컷뉴스가 공개한 '진짜' 영상을 확인해보면 KBS 영상이 조작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영상을 보면 여경이 미란다 원칙을 고지한다는 장면에서 다른 음성이 들리기 때문이다. 해당 사건의 진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엄청난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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