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최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에 대한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은 황교안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황교안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54.3%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38.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6.8%.
중도층·무당층 포함 절반 이상의 다수가 잘못한 결정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민주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중도층, 호남·충청·수도권, 20~40대에서 다수이거나 우세했다. 특히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진보층, 호남에서 80% 전후가 잘못한 결정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한국당 지지층, 보수층, 대구·경북(TK), 60대 이상에서는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특히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10명 가운데 8명 이상(83.9%)이 잘한 결정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지지층(잘못한 결정 47.7%, 잘한 결정 47.6%)과 부산·울산·경남(43.3%, 42.7%), 50대(46.2%, 49.6%)에서는 두 인식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 조사는 지난 17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4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6.7%(754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4명이 응답 완료)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