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패스트트랙 정국으로 얼어붙은 것에 진정성 있는 사과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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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패스트트랙 정국으로 얼어붙은 것에 진정성 있는 사과 해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5.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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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패스트트랙 정국 얼어붙은 것에 사과해야... 패스트트랙 태워서는 안 될 선거법 미끼 상품으로 공수처와 거래"
▲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2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 마무리와 언제쯤 국회 복귀할 것인지 거취 등에 대해 논의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오는 25일 1차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치고 2차 장외일정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즉 여야 국회 정상화 합의가 이루어지면 원내 복귀를 할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의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2차 장외일정을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추측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다.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2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 마무리와 언제쯤 국회 복귀할 것인지 거취 등에 대해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과거 김무성·박지원 투 톱 시절 여야 협치가 가장 잘됐었다고 회상했다.

그렇다면 왜 그 시절 협치가 잘 됐다고 생각하는 걸까?

그는 김무성 전 대표께서도 얼마 전에 이야기했다며 "여당은 야당한테 기본적으로 져 주는 게 맞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형편이 좀 나은 사람이 형편이 어려운 사람한테 양보하고 그래야 이야기가 오가는 건데"라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독하게 장외투쟁을 하고 또 별짓 다 했을 때 야당일 때 우리가 여당일 때 미우나 고우나 들어올 수 있게끔 쭉 양탄자를 깔아 줬지 않냐?"고 묻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금 보면 권력에 취해서 너무 오만합니다. 야당과 국민을 너무 무시하고 있다"며 "지금 국민들이 다 국회 정상화를 바라고 있고 우리 당도 실질적으로 들어가야 되는데 들어가려면 명분을 줘야 될 거 아니냐?"고 물었다.

그렇다면 어떤 종류의 명분이 필요하다고 볼까?

대통령과 만나 정국에 대한 논의를 원한다고 답했다.

그는 "첫 번째, 우선 1 대 1 영수회담 왜 요새 쏙 들어갔는지 모르겠다"며 "형식에 관계없이 대통령께서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현재 정국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은 유익하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는 지난번에 패스트트랙 정국으로 인해서 얼어붙은 것에 대해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한다"며 "패스트트랙에 태워서는 안 될 선거법을 미끼 상품으로 해서 공수처와 거래를 했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패스트트랙을 다 없던 걸로 하는 건 어려울 것이라 전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늘 민주당에서 한 것처럼 우리가 논의를 위해서 패스트트랙은 무리해서 태웠지만 선거법이나 권력 구조 배분, 공수처 문제, 검·경 수사권 독립은 제1야당을 빼놓고 해서는 안 되는 법들"이라며 "이 문제는 합의가 안 되면 앞으로도 처리를 안 하겠다, 패스트트랙과 관계없이. 이 정도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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